만자로(Manjaro) 리눅스를 아시나요?
요즘들어 리눅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기쁩니다. 그런데 리눅스에는 매우 다양한 배포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백이면 백 개인용은 우분투, 회사에선 센토스만 사용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전 그 동안 여러 배포판을 옮겨다니다 몇 년 전에 만자로 KDE로 갈아탄 후에 지금까지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전에 사용하던 쿠분투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장점들이 많더군요.
우선 패키지가 매우 많습니다. 만자로는 아치(Arch) 리눅스 계열이기 때문에, 공식 패키지 이외에도 AUR이라는 저장소에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AUR 활용은 'yay'라는 패키지 관리자를 추천합니다).
우분투의 경우 'PPA'라는 개념이 있어서 공식 저장소에 없는 패키지를 설치할 수는 있지만, 개별 PPA를 찾아서 등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무엇보다 패키지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AUR의 경우 인텔리제이, 디스코드, 스포티파이, 섭스턴스 페인터, 스카이프 등등 많이 쓰이지 않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물론 상용 프로그램까지 패키지화 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우분투를 사용할 때는 PPA를 항상 덕지덕지 붙여서 사용하면서도 상당 수 프로그램을 수동 설치해야했는데, 지금은 마지막으로 무언가 수동으로 설치해본적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만자로는 롤링 릴리즈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업그레이드가 간편합니다. 물론 우분투도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19.04 같은 식의 특정 버전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이 경우 6개월 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해야하고, PPA를 사용한다면 아직 새 버전의 저장소를 제공하지 않는 항목을 따로 관리해야하고, 어떤 패키지는 새 버전이 백포트 되지 않아 배포판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등 귀찮은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자로의 경우 한 번 설치하면 항상 최신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자로는 언급한대로 아치 기반이기 때문에, 아치 위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마 리눅스를 오래 사용한 분들은 한 두 번 쯤은 아치 위키의 내용을 참조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치 위키는 리눅스 관련 가장 방대한 온라인 문서 사이트 중 하나이며, 비록 많은 내용이 배포판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성격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치 계열 리눅스의 경우 보다 직접적인 참조 문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자로는 디스트로워치에서 1, 2위를 다투는 인기있는 배포판임에도 오키에서는 거의 사용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 추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