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아는 척 매뉴얼 (ZDNet 임백준)
개발자를 위한 아는 척 매뉴얼
현업 프로그래머로 일하다보면 홍길동이 되는 경우가 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없는 경우를 만나는 것이다. 솔직하지 않은 것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무작정 솔직하기만 해서는 필요한 일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의의 타협을 하는 것이다. 때로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 넘어가고,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공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런 선의의 아는 척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art)이기 때문에 제대로 구사하면 크레딧을 쌓는데 도움이 되지만 어설프게 시연하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하수들 앞에서 고수 행세를 하다가 진짜 고수를 만나서 망신을 당하는 사람도 있고, 고수를 못 알아보고 아는 척 기술을 시연하다가 천마탈공흡기공에 걸려 숨을 못 쉬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내 이야기다.
짧은 칼럼이라 많은 내용을 담을 수는 없지만, 이 글은 직업적 특성상 아는 척을 할 필요가 있는 선의의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매뉴얼이다. 개발자라면 아는 것처럼 보일 필요가 있는 최신 트랜드 4개를 골라보았다. 현대 동시성 프로그래밍, 개발 방법론, 빅데이터, 그리고 머신러닝이 그들이다. 다른 내용이 많이 있지만 지면 관계상 4개만 간추렸다.
요즘에는 싱글 코어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없다. 스마트폰조차 멀티코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여러 개의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동시성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동시성이라는 말을 듣고 자바의 쓰레드(thread)나 락(lock)을 떠올리는 사람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이다. 현대 동시성 프로그래밍을 이야기할 때는 기본적으로 허브 서터(Herb Sutter)가 쓴 '공짜 점심은 끝났다'라는 글 정도는 언급해 줘야 아는 척 기술을 시작할 수 있다.
(...)
원문 링크 :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602010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