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용 위기
많은 기술 기업이 직원들에게 AI 도구 사용을 밀어붙이며 생산성 향상을 노렸지만, 그 시도가 되레 비용 문제로 역풍을 맞는 중
The Verge에 따르면, Microsoft는 직원들에게
Claude Code대신 자사Copilot CLI로 옮기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짐표면적 이유는 외부 도구보다 내부 도구를 쓰려는 방향이지만, 소식통들은 더 본질적인 이유로
Claude Code사용 비용이 이용자 증가와 함께 꾸준히 불어났다고 전함
이런 후퇴는 Microsoft만의 일이 아님
Fortune에 따르면 다른 기업들도 AI 사용을 다시 축소하기 시작함
AI 모델 학습 비용은 내려가며 토큰 단가도 더 저렴해지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사람들이 토큰을 훨씬 더 많이 쓰기 시작한 것이 문제
특히 에이전트형 AI는 지시를 완료하기까지 필요한 단계 수에 따라, 일반적인
LLM질의보다 최대 1000배 많은 토큰을 소모할 수 있음OpenClaw제작자 Peter Steinberger는 자기 팀이 단 한 달 동안 토큰 비용으로 130만 달러 이상을 썼다고 밝힘이런 사례를 보면, 적어도 현재로서는 AI가 생산성을 조금 높여 주는 수준인데도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더 비쌀 수 있음
토큰 가격 하락과 사용량 급증의 결합은
Jevons Paradox를 떠올리게 함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그 도구나 기술을 더 많이 쓰게 되는 현상
역사적 사례로는 산업혁명기의 고효율 증기기관이 더 많은 기업의 도입을 불러온 일이 있음
항공업계도 비슷함
항공기가 연료 효율을 높이자 항공권 가격이 내려갔고, 그 결과 수요가 더 늘어남
IATA에 따르면 항공 여행 수요는 205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
AI 도구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는 듯함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명분으로 AI 배치를 확대하는 중
Nvidia CEO Jensen Huang은 자사 엔지니어들이 완전한 생산성을 내려면 해마다 연봉의 최소 절반에 해당하는 AI 토큰을 써야 한다고 유명하게 말한 바 있음
AI 사용을 말리는 관리자들에게는 “제정신이냐?”라고까지 했다고 전해짐
이른바
tokenmaxxing현상 때문에, 많은 직원이 내부 목표치를 맞추려 거의 모든 일에 AI를 붙이게 됨Amazon에서는 일부 팀원이 내부 사용 점수를 부풀리려고 필요 없는 작업에도 도구를 썼다고 인정했고, Microsoft와 Meta 등 다른 기업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됨
공교롭게도 이런 기업들은 AI 개발비를 가장 크게 쓰는 축에 속함
토큰 사용 급증과 그에 따른 비용이 문제로 떠오른 지금, 이들 기업이 정책을 바꿀지는 아직 불확실
AI 자체는 분명 유용한 도구지만, 일부 기업은 인건비를 줄이겠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수단으로도 밀어붙이는 중
업무 처리에 필요한 토큰 수 증가 속도가 토큰 가격 하락 속도를 앞질러 버리면, 그런 선택은 결국 되레 역효과를 낼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