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칼라 절반, AI로 사라진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경고… “실업률 20% 시대 올 수 있어”
2025년 5월 28일, 미국 AI 스타트업 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AI의 일자리 파괴 가능성에 대해 “화이트칼라 피바다(white-collar bloodbath)”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Axios가 보도한 이번 발언은 실리콘밸리 내부에서조차 드문 ‘직설적인 경고’로 주목받고 있다.
■ “1~5년 내 초급 백색칼라 절반 대체 가능”
아모데이 CEO는 인터뷰에서 “AI는 기술, 법률, 금융, 행정, 컨설팅 등의 entry-level 직종 절반을 1~5년 안에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많은 업무가 사람 수준으로 자동화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업률이 10~20%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업계와 정부가 상황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정치권과 기업은 침묵… 대중은 방치
아모데이는 “대통령도, 의회도, CEO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기업 경영진은 AI가 임직원의 권한을 잠식하는 것을 우려해 공개적인 토론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암은 치료됐고, GDP 성장률은 10%이며, 재정은 균형을 이뤘지만, 실업률은 20%라는 세계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과 실업의 공존이라는 역설적 현실이 가능하다는 경고다.
■ AI로 인한 채용 축소, 이미 시작됐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이미 AI 도입을 이유로 초급 인력의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객 응대, 문서 작성, 법률 보조 등의 영역에서 LLM 기반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구직자들은 “직업 사다리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토로한다.
AI 업계는 OpenAI, Google, Anthropic 등의 모델을 중심으로 빠르게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조직 내 인력 구조를 “AI 우선(AI-first)”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더 늦기 전에 대비해야”
아모데이의 발언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라 “사회적 경보”에 가깝다.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는 과거 산업혁명이나 인터넷 시대보다 훨씬 빠르고 집중적이며, 특히 초급 백색칼라 직군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정치권과 사회는 이제라도 ‘일자리 충격’에 대한 구체적 대응책을 논의해야 하며, 단기적 고용 안정책부터 중장기적인 직무 전환 교육, 기본소득 논의까지 범사회적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