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 바이브 코딩 때문에 개발자가 망한다부러요
앙? 몇시간 며칠 만에 페이지 그럴듯하게 나왔다고 개발자들 멸망하셨슴미까.
바이브 코딩이 쉬운 건 맞는데, 문제는 AI가 자신 있게 싸놓은 할루시네이션과 기술부채를 비개발자가 무슨 수로 구분하냐는 거죠.
겉으로 버튼 눌리고 화면 뜨면 완성된 줄 아는데, 데이터 꼬이고 보안 구멍 나고 예외 터졌을 때부터는 갑자기 AI와 인간 모두 묵언수행에 들어갑니다.
자동차 조립 영상 30분 봤다고 정비사가 망하는 건 아니잖슴미까.
일단 굴러가는 것과, 왜 굴러가는지 알고 책임질 수 있는 건 다른 문제니까요.
그러하여 개발자가 망한 게 아니라, 개발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개발자 멸망 선언을 너무 일찍 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 진짜 몰라서 하는 소리라기보단, 바이브 코딩 빠돌이거나 개발자 긁으려는 어그로에 가까워 보이긴 하네요.
추가로
나도 예전엔 LLM 때문에 개발자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제법 위기의식을 느꼈슴미다.
근데 막상 지금은 생산성을 크게 올려주는 도구로 아주 잘 쓰고 있음.
AI한테 초안을 짜게 하고, 나는 나온 코드를 분석해서 기존 로직과 충돌하는지, 사이드이펙트는 없는지, 예외 케이스나 보안 문제는 없는지 확인함. 거기에 DVT 개념으로 요구사항 충족 여부, 회귀 테스트, 품질검사까지 진행하고요.
결과물이 빠르게 나오는 건 맞음.
근데 빠르게 나온 결과물과 운영에 올려도 되는 결과물은 같은 말이 아니잖슴미까.
비개발자는 AI가 틀린 코드를 자신 있게 뱉어도 화면만 뜨면 성공한 줄 알 가능성이 큼.
할루시네이션인지 정상 구현인지 구분할 기준도 없는데, 무엇을 근거로 맞다고 판단하겠슴미까.
결국 AI가 개발자를 없애는 게 아니라, 개발자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을 크게 늘려주는 쪽에 가까움.
그러하여 사라지는 건 개발자가 아니라, 코드 몇 줄 생성됐다고 개발이 끝난 줄 아는 낭만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