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간부에게 가혹행위 당한거 기억나네요
일단 대대장이 미친놈이였어요. 육사 출신이였는데
"신임 소대장이 불러도 주임원사가 파블로프의 개처럼 뛰어와야 한다"
라는 말을 점호중에 할 정도로 이상한 놈이였어요.
실전같은 훈련한다고 일과후에 PX앞에서 CS탄 터트리고
저는 이등병때 이미 무릎 연골이 아작나서 가만히 5분만 서있어도
무릎이 떨려서 서있지 못할 정도로 심했는데
연골이다보니 엑스레이에 안나오니 그냥 꾀병 취급하더라구요.
진짜 사정사정 해서 수도병원으로 외진가니까
군의관이 이건 뭐 MRI 찍어볼 필요도 없이 슬개연골연화증이고
최대한 활동 줄이고 근력운동으로 재활해야한다며
앉아서 무릎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들을 설명해주더라구요
처방전에 힘든 활동 자제하고 근력운동 해야한다고 써주면서요.
그걸 본 미친 대대장놈이 하는말이 힘든활동 자제하라는건 쳐다도 안보고
"근력운동? 그럼 운동을 해야한다는거지??"
하면서 두돈반 타이어를 끌면서 연병장 도는걸 시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니가 꾀병부리는거라는 가스라이팅을 계속 하면서.
이게 사람이 극한까지 내몰리니, 내가 진짜 꾀병인가 착각까지 들더라구요.
그 미친 대대장놈도 대대장이지만
옆소대 소대장놈이 다리 일부러 떠는거 아니냐고 할때 진짜 죽이고 싶었어요.
그 대대장 소대장 두놈은 사회에서 한번만 만나보는게 소원입니다. 쌍욕이라도 좀 퍼붓고싶어요
간부가 또라이라서 그런지 병들 사이의 부조리는 거의 없었네요.
결론은 전역할때까지 제대로된 치료 못받고 혹사당하고
치료시기 놓쳐서 전역하자마자 수술했고,
수술끝나고 재활이 길어서 다시 뛸수 있을때까지 반년 넘게 걸렸네요.
그리고 전역한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비만 오면 수술부위가 쑤셔서 잠에서 깨고
가만히 5분이상 서있으면 무릎이 떨려서 제대로 못서있어요.
더 반전은. 수술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제가 선천적 심장 기형이라 원래 공익 가야하는걸
신검에서 제대로 캐치못해서 현역으로 잘못 간거더라구요
아직도 군대 생각만 하면 가슴속에 화가 차올라서 견디기가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