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벤트]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인공지능 분야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책이다.
인공지능의 초창기부터 혹독한 겨울을 겪으며 현재의 폭발적인 변화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알파고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딥마인드가 어떻게 구글에 인수되게 되었는가 등의 뒷내막도 알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을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이나 인공지능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본다. 단순히 숫자와 논문으로만 보였던 인공지능 분야의 생생함과 경쟁, 숨은 스토리를 알게 되어 인공지능 공부를 더 흥미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점은 ‘제프리 힌튼’의 엄청난 장기적 관점과 다른 학자들이 무어라고 해도
무시해 버린 뚝심이었다. 학계의 다른이들이 다 백안시하고, 그의 연구실로 가면 “경력을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놀림 받는 상황에서 끝까지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제프리 힌튼’이 40년간 버티고 또 버텨서 신진 세력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끝내는 알렉스넷을 만들어 우승하는 과정이 참으로 경이롭게 느껴졌다. 학자들 (버클리대 교수 등)이 알렉스넷 우승 결과를 보고도 인정하지 못하고 신경망을 폄하하는 모습을 보며 학계의 모순도 느꼈다. 자신이 10년 넘게 연구한 것이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건 아무리 똑똑하다고 인정받는 학자, 교수들도 어려운 법인가 보다.
‘제프리 힌튼’이 구글의 제안으로 회사 설립을 하고 그 몫을 나누는 과정도 정확히 제자 2명과 1/3이었다는 사실은
그의 인품도 훌륭했음을 잘 보여준다.
‘마빈 민스키’처럼 똑똑하지만 냉소적인 과학자보다는 적당히 똑똑하면서도 끈기 있는 ‘제프리 힌튼’이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는 점이 역사의 아이러리로 느껴졌다.
영화를 비평하는 똑똑한 비평가들이 결국에는 바보 같아 보이는 영화감독들보다 훌륭한 영화를 못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비판하기는 쉬워도 직접 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아직 인공지능 분야가 가야될 길은 멀지만, 인공지능의 역사 60년을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 분야가 발전되고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