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실 4년차 개발자 진로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들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 학부졸업을 하고 26살 11월에 졸업예정자로 취업을 했었는데요.(당시에는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든 내가 노력하는게 중요하므로 어떤 회사든 빨리 들어가서 경력을 쌓자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운좋게 제조 중견기업 웹&모바일 개발 및 유지보수 직무에 채용되어 기쁜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했었습니다.
처음 1년간은 기기(태블릿PC, PC)등을 관리하며 홈페이지성 유지보수나 사내 소규모 사이트 개발 등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팀장님과 면담 후 기기관리는 개발자로서의 업무로 더 이상은 힘들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메인 업무에서 빼주셨습니다.)
현재 주문, 결제, CRM, 회계, 교통비 등 여러 시스템의 프로젝트 관리 및 소규모 사이트를 개발하면서 14개 가량의 프로젝트 경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만 소규모 사이트의 개발을 제외하고 중규모 이상의 프로젝트를 구축하거나 고도화를 진행하게 되면 무조건 외주를 맡기게 됩니다.(개발자라기보다는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업계획으로 잡아놓은 프로젝트는 많고, 시스템별로 백업 담당자도 없어서 1인체제 입니다.
(비IT 제조업 회사다보니 IT에 대한 생각이 좋지는 않습니다. 경영진이 생각하기에는 시스템당 담당자가 2명씩 필요해? 라는 마인드...)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프로젝트 관련 지식 등은 많이 배우게 되었는데요.
이 것도 나중에 개발자로서 도움이 된다 생각을 했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인사평가는 팀내에서 제일 좋게 받아서 올해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올해 30살이 되었고 경력이 3년 8개월차에 접어들게 되면서 더이상 이렇게 가다가는 개발자가 아니라 전산실 직원으로 남아있겠다는 두려움이 밀려오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코드리뷰나 같이 스터디를 진행하고 싶어도 다들 칼퇴근하기만 바쁘고 개발자는 하기 싫어하는 분위기입니다.)
변명이지만 15개의 담당 시스템을 맡고 있다보니 업무시간에는 전화 응대 및 운영 업무, 회의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업무시간이 종료된 후에는 회의록 작성, PPT 작성, 오픈을 앞둔 시스템 테스트 등을 진행합니다.
퇴근하면 10시정도 되는데 씻고 대략 1시간정도 유튜브 시청하다 잠이 드는 루틴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자기개발을 소홀히 했었습니다...
현재 연봉은 대략적인 상여금 포함하여 5300정도를 수령하고 있는데요.
연봉이 지금 수준이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되어 이직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뜻을 갖고있는 지금이 나이나, 경력상으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연봉을 좀 낮추고 SI로 이직하여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패스를 만들어 가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