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채용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텍 네트웍스라는 회사의 채용 담당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기본적으로 제조업 기반의 회사입니다. 매출액은 연 3천억 정도이고, 나름 업계 내에선 인지도도 탄탄하고 미래 사업성 등을 고려해도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희 회사에서 1~2년 전부터 사업 분야를 제조업 → 웹기반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분들 채용을 계속 하고 있고 현재 개발자+기획자 약 20명가량 계시는데, 요즘은 채용이 너무 어렵네요..
그래서 개발자분들 많은 이 곳에서 개발자분들이 원하는 회사는 무슨 회사인지, 어떤 조건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시는지, 저희 회사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 회사에서 뽑고자 하는 개발자 ]
- 경력 : 3~10년 and React.js만 사용한 경험이 순수 2년 이상이어야 함. (Front-end의 경우)
- 학력 : 4년제 대졸이면 무관
- 급여 : 신입 기준 초봉 4천만원
[ 채용 담당자가 보는 문제점]
① 산업군
- 개발자분들 여러명 채용 하면서 느낀게, 아무래도 제조업 기반 회사로는 잘 오지 않으려고 하시는 듯 합니다. 저희가 사내 IT팀으로 채용을 하는 느낌보다는, 아예 사업 분야 다각화를 위해 조직 자체를 새로 만들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나중에 조직/사업 규모가 커지면 분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 물리적인 공간 자체도 (같은 건물이지만) 아예 층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그 안에는 개발/기획자만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분들, 특히 웹 개발자분들은 IT 기업을 선호하는게 당연한 상황 같습니다.
- 개발자분들에게 산업군이 정말로 중요한가요? 어떤식으로 다가가야 제조업 기반이라는 산업군을 덜 부담스럽게 느끼실까요?
++ 나름대로 "제조업"의 느낌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합니다.
링크드인 / 프로그래머스 / 원티드 같은 루트 통해서 개발자분들 채용하려고 하고 있고, 유튜브에 동영상도 찍어서 올려놔서 제조업스러운 느낌은 어느정도 커버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닐까요?
* 참고용
(유튜브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HVgW1GnAWEM&t=1s)
(원티드 채용공고 링크 : https://www.wanted.co.kr/wd/53862)
② 위치
- 저희 회사는 경기도 동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분들이 생각하시는 지리적 마지노선이 보통 성남/판교 부근이더라구요.. (더군다나 동탄은 교통편 자체도 불편하긴 합니다.)
- 기숙사나 사옥을 지원해드리고는 있지만 본인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건 당연한 현상 같습니다.
- "판교" 라는 지역이 주는 상징성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구요..
- 보통 개발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거주지의 마지노선은 어느정도인가요? 회사에서 숙소 제공해준다고 해도 멀면 마음이 안내킬까요?
③ 연봉
- 21년 들어서 여러 IT 기업에서 개발자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덩달아 개발자분들 몸값이 확 뛰게 됐습니다. 저희 사내 Table이 IT 대기업에 비교하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박봉은 아닌 것 같거든요..
- 연차별 연봉은 사내 기밀이라 공개는 불가능합니다만, "초봉이 4천이면 그래도 적은 편은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이것도 부족한건가 싶습니다.
④ 원하는 인재
- 사실 이게 제일 문제점인 듯 합니다.
- 앞에 있는 사업군, 거리, 연봉 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신입급 개발자는 잘 채용했습니다. (경력직은 대부분 지인추천으로 와있는 분들입니다.)
- 문제는 React.js를 순수하게 2년 이상 쓴 사람만을 고수하고 있다는건데.. 가뜩이나 나온지 얼마 안된 React를 2년 이상 쓴 개발자를 찾는다는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1년 내지는 1년 6개월 정도 조금씩 쓰진 분들도 계시는데, 현업에서는 2년 이상 쓴 사람 아니면 안된다고 하세요.
- React를 2년 이상 쓴 개발자를 찾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걸까요?
내용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도저히 방법을 못 찾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을 한 것 같습니다 ㅠㅠ..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