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하면 1년차 같은 10년차 20년차도 있습니다.
전 20년차 개발자도 봤지만 docker라는 용어도 처음 듣는 개발자도 보았습니다.
10년차 개발자도 보았는데 할 줄 아는게 없는 개발자도 봤습니다.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이해해야죠. 10년차 개발자도 아이폰 이전에는 그럭저럭 개발을 했던 분이였습니다.
개발자 하다가 급격한 변화의 바람을 맞고 본인은 관리직으로 빠지고 손을 놓은거죠. 관리직으로 안 가면 좌천되는
상황에 누가 거절할까요? 애들은 눈 똘망똘망하게 뜨고 치킨 사달라고 하는 나이인데.
지금이야 개발이 좋고 최고인데 결혼하고 아이들 생기면 개발보다 가족이 더 우선시 되는 겁니다.
미래에는 없을까요? 아이폰이 나올지 누가 알았어요?
인간 세상 모두 한치 오류없이 사는게 아닙니다. 가족이 아플수도 있고 부인이 아플수도 있고 자신이 지병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투자에 실패할 수 있고 혹은 연애에 실패하거나 술 중독에 빠지거나 애가 많아서 애 키운다고 인생 다 쓸수도 있죠.
인생 어짜피 일직선으로 가는 사람 없습니다. 20대에 집안이 가난해서 당장 벌어 먹고 살아야하기에 돈 벌려고 숙식
노가다 뛰면서 20대를 다 보낼수도 있는거죠.
나는 저렇게 안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떤 상황의 인생을 살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지금 코로나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니 벤처붐이 일어나는데 언재 위기가 닥쳐서 일자리 없어질지도 모르는거죠.
그럼에도 생존하려면 개발자 스스로 '개인주의(이기주의 아님..)', '동업자 정신'으로 무장을 해야 되는 겁니다.
나 보다 못한 개발자 무시하지 마시고요. 나 보다 못하면 자신은 더 많이 받을 생각을 해야 되는 겁니다. 더 많이
안 주는 고용주를 비난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이익을 저해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집단 행동으로 대상에게 강한 보복이나 심리적 압박을 해야됩니다.
네이버 사건도 단순히 멀리 떨어진 일이라 생각하면 안 되고요.
연봉인상 언플하면서 개발자분야 인력 유입 유도했던 회사들은 노동법도 안 지키는 것이 현실이죠.
실제로 다른 업종대비 높은 연봉도 아닌데 말이죠. 실상은 중고신입 뽑는 가격인건데..-_-
결국 개발자들이 서로서로 싸우면 이득보는건 고용주와 고용주 자식들인 겁니다.
좋던 싫던 개발자라는 타이틀로 살아가면 서로 싸우는건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의사처럼 개발자 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몰라도 이미 공급된 인력들끼리 싸우는건 바보 짓이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