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투입 예정이였던 프로젝트에 가지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업체가 저에게 쏟아부은 말들이 신경이 쓰입니다..
1. 5월 26일 면접 및 합격
-> 컨택한 업체가 1차업체가 아니라는걸 인지하고, 면접관(PM)에게 1차업체의 실장 연락처를 물어서 20만원 가량 단가 협의 했습니다. (계약서는 여전히 컨택한 업체와 작성을 하게 됬습니다.)
그후에 계약서 초안을 요청했습니다.
2. 5월 31일(오늘), 오전 9시에 계약서 초안 받음
-> 그 전에 계약일, 단가 등 기본사항들에 대해서만 안내를 받았고 계약 종료일에 대해서 협의를 한번 했고, 오늘 계약서를 받고 2시쯤에 수정을 해서 계약서도 협의를 끝냈습니다.
(계약종료일이 2월 5일 토요일이였기때문에, 1월 31일 혹은 2월 6일로 협의를 부탁함 )
3. 5월 31일(오늘), 12시, 계약서 협의완료.
-> 협의 후 30분정도 후에, 이전에 고민을 하다가 놓쳤던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되었는지, 의향이 있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참고로 단가는 50만원 가량 낮지만, 업체 자체가 개발자를 대하는 태도도 좋아보이고, 무엇보다 개발환경과 제가 배울수 있는 여지가 있는 환경에, 워라벨도 보장되고 무엇보다 거리가 너무 가까웠습니다.
그런 이유로, 원래 가기로 했던 프로젝트에 안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4.5월 31일(오늘), 2시 30분, 업체에게 전화해서 못가겠다고 통보
하루 전날이라 이미 많이 늦었기에 곧바로 컨택했던 2차업체에게 전화했더니, 역시 좋은소리는 들을수 없었습니다. 그저 죄송하다고 말하고, 끊으려고 했습니다만, 이전에 협상한 1차업체의 실장에게 직접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전화를 했습니다.
상황을 설명 드렸더니, 신뢰와 예의, 기본인성 문제를 들먹이네요. 끽 해야 몇십만원 차이 일텐데, 돈 몇푼 더준다고해서 맘 바뀌었냐, 단가 협의도 해줬고, 계약기간도 원하는데로 해줬는데, 하루전날 이런식으로 통보하는게 말이 되냐며..
사실 거의 맞는 말이라 그저 죄송하다고, 모두 이해한다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죄송하다고만 해서 그런지 더 강하게 나오더군요..참... 계속 들으면서 죄송하다고 말하다보니, 전화를 끊을 생각을 하지 않으며 절 비난을 계속 해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조심스럽게 제 입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 전날이지만, 아직 계약서 작성 전이다. 난 인터뷰 끝나자 마자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오늘 오전에 받았다. 업체도 돈에 움직이듯이 나도 돈에 움직인다.(사실 제가 가려고 마음먹은 곳은 단가가 더 낮습니다.) 계약 전에 협의사항에 대해서는, 당연히 있을수 있는 일이고, 우린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말 그대로 협의를 했을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최소한 난 늦었지만 그 쪽에게 사실을 알렸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려고 전화를 했다."
대략 저렇게 전달을 했습니다.. 언성을 높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을 썼습니다만, 결국 업체에서 마지막 말은 이러했습니다.
"생각 바뀔일 없으시죠? 이 바닥이 좁은데, 이름 꼭 기억하겠습니다" 라고.. 반 협박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끊어버리네요..
별로 신경을 쓰고싶진않지만, 정말로 저에게 해가되는 일을 할까 참 고민도 되고 찝찝하네요.. 지금껏 일했던 이전 2업체와는 모두 좋게 끝내왔었는데..
저를 잘 알지도 못하는 업체에서 저를 판단하는거 자체가 너무 억울하고 어이가 없기도 해서, 참다 못 해 한마디 한건데.. 그 상황에서 계속 꾹 참고 그냥 죄송하다라고 했으면 저렇게까지 말안했을까 싶기도하고.. 참... 처음있는일이라 제가 한 대처에 대해서도, 후회도 되고 어떻게 했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참 복잡하네요.
내일 새로운 근무지에서 기분좋게 시작하고싶은데 참 찝찝하고 불편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