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된다고 징징거리던 개발자 취업했습니다.
제가 필력이 너무 안좋아서 가독성이 별로 안좋을수도 있습니다 ㅠㅠㅠ
개발자로 준비한 기간이 1년이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신입 기준으로 지식과 구현능력에는 굉장히 자신이 있었고, 저는 무조건 좋은 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들어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어요. 제가 아무리 잘한다한들 신입 개발자는 경력자분들 눈에는 다 비슷한거더라구요...
그치만 그렇다고 해도 제 예상보다 취업까지는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취업 준비 하면서 넣은 이력서만 300개 가까이 되어가는데 계속되는 실패로 깨진 멘탈을 여러 번 부여잡고 질질 끌고 다녔던거 같아요 열심히는 하는데 자꾸 떨어져서 너무 억울해서 아무도 모르게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이한 생각으로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이력서로 여기저기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력서 20~30개 넣으면 서류합격 한개 받을까 말까 했던 정도였네요.. 최근엔 3~4개당 한개는 연락 올 정도로 끌어올렸습니다.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인해 저를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을 계속해서 늘려갔습니다. 이력서도 몇십번이나 수정했고,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이용해 직접 저만의 웹 이력서를 만들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블로그도 열심히 작성중입니다. 최대한 열심히 하고있다는걸 어필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몇달동안 돈은 못받는데 시간은 엄청 걸리는 코딩 과제만 몇 번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지쳐가던 와중에 관심 있는 분야의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합격까지는 생각도 안해봤고 그냥 면접만이라도 보고싶다고 생각하고 넣었습니다.
잡코리아에서 지원했는데 여기서는 동일분야 지원자 목록,비율을(나이대랑 외국어 등의 스펙만) 확인할수 있더라구요 지금 확인해봐도 프론트엔드 지원자만 30명이 넘어가고, 대부분 대졸에 외국어도 하나씩 하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고졸에 중급 이상 할줄아는 외국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지원하고 며칠 동안 연락이 없어서 이번에도 안됐구나.. 당연히 안됐겠지 싶었는데.
이틀정도 후 담당자가 이력서를 확인했다는 메일이 왔고, 그날 밤 리액트로 만든 웹 이력서가 대단히 인상깊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며칠 후 인터뷰 약속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어떤 면접자리보다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를 너무 긍정적으로 봐주셨고 최대한의 대우를 해주시려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연봉또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게 책정 되었고 다른 복지도 너무 좋았어요.
처음 취업시장에 뛰어들때는 자신감이 넘쳐서 비교적 높은 연봉을 노리고 다녔고, 대기업은 못가도 좋은곳에 취업할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자신감은 뚝뚝 떨어지고 연봉도 계속 낮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처음에 생각했던 연봉보다 높게 받게 되었어요.
지금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냥 운이 좋은거라고도 할 수 있지만 다른분들도 포기하시지 말고 계속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