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 비전공자, 국비지원교육(취업) or 독학(앱개발)
안녕하세요.
올해 30대 후반이자 비전공자 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작년말에 10년정도 다니던 직장을 코로나19 여파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어떻게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먹고사는 길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기존 회사를 다닐 때에도 제조업 분야는 갈수록 설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회사는 갈수록 고용을 축소하고, 잦은 정리해고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 키웠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미래 먹거리를 고려했을 때 IT 개발자로의 방향을 고려중에 있습니다.
제목에서와 같이 현재 30대 후반(38살)에 비전공자로 시작하여 어떻게하면 개발자로 먹고 살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모로 커뮤니티와 유튜브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답변과 조언들이 열에 아홉은 부정적인 답변이었으며, 그중 한두개 정도는 본인이 하기 달렸다로 귀결되었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안된다는 답변에서 시작하기도 전에 좌절감과 두려움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매도 맞아봐야 안다고 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후회가 남을까 싶어 한번 부딪혀 볼까 합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아래 2가지 케이스 중에서 어느 방향이 좀더 실현 가능한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1. 국비지원교육 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벤처기업이나 일반 IT회사에 취직
- 첫번째 경우는 아무래도 국비지원 6개월 과정을 마치고 나면 올해도 거의다 지나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취업준비는 내년인 39살이 되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방에 있다보니 일자리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나이도 많고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보도나 악덕 SI쪽에 먹이감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40대 이후의 체력 고갈과 워라벨을 고려하면 이미 가시밭 길을 걸을 것을 알지만, 개인적으로 초반 2~3년 동안에는 경험을 쌓고 배운다는 입장으로 연봉은 낮더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매우 몹시 어렵겠지요...
2. 국비지원교육 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앱개발(안드로이드)로 수익구조 만들기
- 두번째 경우는 6개월 국비과정을 마치고 1인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독학과 온라인으로 배우면서 1~2개월마다 앱 1개를 출시하여 광고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초반에는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매달 배포된 앱의 개수가 늘어나고 그중에 몇개만 평타를 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앱개발 경험이 충분히 쌓이면 크몽이나 온라인 프리랜서 플랫폼 시장에서 일을 수행하면서 프리로 생활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위에 경우 중에서 저는 2번째 경우에 더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력이겠지요. 학원 6개월 과정과 독학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양질의 앱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2번을 좀 더 고려하는게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 나이가 주는 한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고용시장에서는 40대를 넘기면 개인사업이나 치킨집 사장님을 하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 두경우가 아니더라도 현실적인 방향이 있다면 냉정한 조언과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