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년차 개발자,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IT쪽에서 초년생으로 2년 일하다가 다른 일로 잠깐 방황하다 개발자의 길로 왔는데요.
어느새 만1년차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만1년차를 2년차 개발자라고 부른다지요?
1년동안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를 하나 도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에서 이제는 나름 뭐든 만들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붙었고요.(시간이 걸리더라도)
으레 그러하듯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을 저도 고민하고 있는데요.
바로 연봉입니다. 회사 자체가 연봉테이블이 정해져 있고 호봉제라서 연봉협상이 없습니다.
제가 개발은 아니지만 IT관련 경력을 인정받아서 중고신입으로 3년정도 인정받아서 들어올때
2800 받고 들어왔습니다. 이번에 월급이 오르면서 3100이 되었는데요. 거의 10% 정도 인상되었는데.
사실 비율로 치면 꽤 오른거지만 기본급이 높지 않다보니 체감이 없더라구요..
이번년도에는 인사평가 최고평가를 받아서 이정도 오른건데. 내년에는 훨씬 낮은 평가를 받을거 같아요
( 부서 사람들 돌아가면서 챙겨줍니다. )
현재 회사에서는 배울 것도 많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맡은 프로젝트가 SI성향이 강하고 PM역할까지도 해야되는 상황이라 일이 좀 고된데요.
게다가 이 프로젝트가 정부과제 + 고도화가 들어가게 되면 앞으로 해야될게 산더미처럼 남아있습니다.
작년도에는 제 능력부족으로 거의 주 6일씩 일을 해서 어떻게든 데드라인을 지켜온 것 같은데.
올해가 되서보니 너무 과하게 업무를 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야근하면서 주말근무까지 해야 겨우 맞추는 프로젝트... 제 능력에 비해 과하게 규모가 큰 프로젝트라
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상심리 같은게 생기더군요.
과연 배울게 많은가? 라는 생각까지 도달하고 나니 주변 개발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더군요.
1년차밖에 안된 개발자가 이직을 생각해봐도 될지,
2-3년 더 다니면서 공부하고 지금 회사와의 관계도 좋게 갈지
위 2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인맥으로 들어오게 된거라 아는 사람도 많고
이 업계에 있다보면 앞으로 마주칠 일도 많은데 그냥 나가버리면 욕 먹을까 겁나기도 하고
1년동안 이력관리 같은 건 할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연봉 오른걸 보고나니 이러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뒤돌아 보게 되더군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선배님들은 다 겪으신 일일텐데 비슷한 상황이 있으셨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