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VS SI 진로고민
안녕하세요.
보통 임베디드 개발자분들이 Okky를 잘 안오시기도하고,
커뮤니티 자체가 웹쪽 개발자분들이 많기에 조언의 무게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우선 컴공 전공했고, 중소기업의 연구소에서 임베디드 개발자(주임연구원)으로
약 3년정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스물아홉입니다.
RTOS에서 주로 무선 모듈을 포팅하고 제어합니다.
리눅스나 None-OS기반의 플랫폼에서도 개발을 하고요..
펌웨어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또 C#이나 MFC를 이용해서 디바이스 제어 프로그램도 짜며,
Embedded Web Server라는 플랫폼이 있어 웹 관련 개발도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건 학부생 수준이었지만요.)
컴공을 전공했지만 임베디드 분야가 하드웨어 기반 지식이 필요하다보니
처음엔 전자과 지식도 배우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만 꽤 재밌게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1. 이쪽 분야가 너무 좁고
2. 좁은 것도 모자라서 TO도 많이 없으며,
3. 박봉(물론 이건 케바케..)
위 3가지 이유로 10년뒤, 20년뒤를 생각했을때 이 직종을 유지하는게 맞는걸까? 라는 의구심이 자꾸 들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서술한 걱정때문에 매일 고민하던 도중, 올해 하반기 공채가 시작됬고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의 계열사들에 하나둘씩 서류를 내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개 기업의 최종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두 회사 전부 top5안에 드는 대기업 계열사이고, 직무는 그냥 SW개발이라고 되어있는 것 보면 SI, SM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연봉, 지금 연봉보다 두 회사의 초봉이 각각 800, 1300 더 높습니다.
이력서 넣고, 코딩테스트랑 인적성 보고, 면접 보러다닐때까지는
위에 말씀드린 3가지 걱정때문에 "아 나는 여기 되면 무조건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대기업 계열사를 갔을 때 장점 :
1. 인력 시장의 규모 자체가 다르니. 이직이 쉽겠죠.(몸값 불리기가 쉽다)
2. 인지도 높은 회사를 다니면서 느껴보는 자부심도 꽤 좋을 것 같습니다.
3. 연봉을 올릴 수 있어요.
대기업 계열사를 갔을 때 단점 :
1. 3년의 경력이 버려진다는것이 가장 걱정이 됩니다. 3년이란 시간은 나중에는 별거 아닐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아이를 키울 때 까지는 유의미한 경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SI쪽이 워낙 근무 강도가 세다는 말들이 많죠. 워라밸도 지금보다는 안좋아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도 일을 하고 있을텐데, 어떤 선택을 하는게 맞을까요?
지금 업계를 아예 바꿔 신입으로 대기업 계열사로 가는것과,
계속 이 업계를 유지하면서 박봉이라도 재미는 있으니 조금씩 몸값을 키워 이직을 해보는것.
따끔한 소리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