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계약 단가를 잘못 정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퍼블리셔로 일하고 있습니다. 속 시끄러운 일이 생겼는데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 가입하자마자 글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다름이 아니라 올 여름부터 처음으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는 계속 회사 정규직으로 일했고 프리 시작할 때 경력이 8년 10개월이었습니다.
당시 재취업이 급했고 어쨌든 프리 단가가 직전 회사보다 급여가 높았기에 별생각 없이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이게 다 제 무지였어요.
오늘 같이 일하는 프리분들과 이야길 나누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제가 초급 단가를 받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말았어요. 저는 프리는 처음이니 초급 단가 받는거 아니냐고 그랬는데 다들 놀라시면서 아니라고 회사 다녔던 것도 다 경력으로 쳐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경력이면 중급 정돈데 100은 더 받아야 된다고 하셔서 머리가 띵했습니다.
실제로 면접 진행하셨던 분이 업체측에 중급 퍼블리셔를 요구했고 거기에 맞게 데려온건데 왜 초급 단가를 받고 있냐고 뭐라 하시더군요. 업체측에서 얘기 안 하더냐고요. 전혀 그런 이야기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업체랑 이력서 볼 때 희망급여를 더 낮게 썼었습니다. 그 땐 정말 잘 몰랐고 프리로 일할 생각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업체에서 자기네가 이만큼 더 줄테니 일하자고 하시더군요. 거기에 혹해서...제가 잘 알아봤어야 하는데 절 얼마나 호구로 봤을까요...속이 쓰립니다.
지금 문제는 급여 재조정 할 수 있을까에요. 여기 분들은 업체측에 항의해서 지난 몇 달치 급여까지 산정해서 받아내라고 하시네요.
업체측은 계약을 그렇게 했으니 절대 안 된다고 할 거 같은데 그럼 그냥 관두겠다고 얘기하래요. 어차피 지금 일하는 곳(금융권)이 처음 공지와 달리 업무를 과도하게 주고 야근을 종용해서 말이 많긴 합니다. 이걸로 걸고 넘어지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지난 급여까지 받긴 좀 무리일거 같고 적정선에서 합의가 되는게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나 과연 해줄까 의문입니다. 만약 합의 안 해준다면 나가겠다고 강수도 둬보긴 하겠지만...이런게 처음이라 모든게 다 걱정이고 무섭고 제가 바보같고 그렇습니다.
이럴 경우 제 쪽에서 재조정 이야기해도 별일 없을까요? 프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