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프리랜서 -> 정직원으로 이직했습니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
일본에서 4년차 프리랜서입니다. 총 경력은 10년정도 되네요.
9년간 공실이 없다가. 처음으로 5월달에 쉴려고 한게 아닌 공실 냈습니다.
일을 아무리 구해도 없더라구요..
그나마 있던 일은 죄다 들어가면 조때겟구나 하는것들과 단가가 엄청 떨어지는놈들
단가 최대 많이 받을때는 80만엔까지 받았습니다만 6월부터 들어가는 현장은
-15만엔 되서 65만엔이였구요.. 4년전에 처음 제가 시작할때 받은단가랑 동일했습니다.
열심히 공부 많이 해서 단가 많이 올려놨는데 떨어지니 허망하더라구요.
다행히 5월에 쉰건, 나라에서 140만엔 (개인사업자 매출떨어지면 주는돈 100만엔 + 재난지원금x4)
받아서 그냥 돈받으면서 좀 쉬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에 공실내면 생활비 카드값 빵꾸나고.. 저축은 물건너가게 생겼더라구요.
부랴부랴 주위에 이직한다고 소문냈습니다.
평소에 여기저기 머리 디밀고, 자주 놀러다니고 하다보니 여러사람들이 자기회사를 추천해주셔서
금융계 한곳에 소개입사로 넣었습니다.
평소에 금융경력 4년, oauth인증쪽 1년정도 해서 그쪽 업무지식은 쓸만해보였거든요.
1차면접 cto, 인사부장, 매니저가 나왔고.
cto께서 마침 자기회사에 oauth도입할려고 한다는걸 듣고 10분간 질문 받고
컨설팅, 견적, 설계 제조까지 전부제가 주도적으로 했다는거에 좋은 인상을 받으신거 같더라구요.
cto분이 아주 저를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면접자리에서 어느팀에 넣을지까지 이야기해주셨구요.
그러고 한 2주간 연락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알고보니 ceo 면접인데 시간이 안되신다고..
연락이 늦었다고 하시던.. 결과는 1차는 합격, 2차는 연봉협상을 ceo랑 하라고 하셔서
약속잡고 가니 사장님이 한국인...
갑자기 뜬금없이 한국어로 자기소개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제가 술술 이야기할리가 없었고....
(업무상이야기는 한국어를 잘 못해요..일본어가 익숙해서..)
뭔가 옆에 있는cto랑 살짝 장난하시는분위기로 제가 한 한국어를 영어로 통역하시더니
그만 되었다고, 그냥 간단하게 가족은 몇명이냐 일 열심히 할거냐 잡다한거 물어보시고는
연봉은 얼마로? 해서 850만 제시했는데, 갑자기 50만엔을 거기서 더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도 상당히 쎄게 부른건데도..
일단 마음속으로 절했습니다..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기본급이 그거고, 인센티브 개념으로 연봉 20%정도 2회 나온다고
소개해주신분께 들었습니다.. 이러면 프리보다 더 많이 받는건데..
작년에는 프리 기본단가 75정도에 알바를 조금 뛰어서 세금 신고한 금액만 1000만엔이였고요..
그러고 ceo사인받고 끝났네요.
10월1일부터 입사여서 지금현장 정리해야되는데 다행히 9월말까지로 결정된거같습니다.
어떤 회사냐면.. 일본 최대규모 인터넷 증권 회사이고..
모회사가 소프트뱅크계열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이직할려고 두다 타입 이런데 상담도 해보고 면접도 봐봤는데
대부분 700도 못받는데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게만 할려고 애를쓰더라구요.
안건만 메일로 던져주고-_-;;
심지어 어떤데는 내 이력서도 안보고 소개시켜주는곳도 있었구요..
그냥 걸쳐걸쳐 가는게 가장 편한거같습니다.
일단 돈 액수만 보면 일하다 죽을거같은 분위기라
9월은 현장정리겸 많이 놀아야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