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의 변명
제가 옳다는 건 아니구요.
다만 PM이란 존재가 약간 민폐케릭터 같은 느낌으로 비춰지는 걸 막아보고자
PM입장에서 변명도 한번쯤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기본적으로 PM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단순히 사람에 대한 일정을 관리하는건 굉장히 표면적인 부분 중 하나 이구요.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프로젝트에 할당된 자원을 잘 운용해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산출물을 인계하면 됩니다.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실제 공수 시간 측정에 도움이 되고 산출물 평가에 도움이 되긴할 겁니다.
다만 개발자가 생성하는 소스코드는 꽤 광범위한 산출물 중 일부입니다(물론 가장중요한)
프로젝트 제안(프리세일링)
프로젝트 예산 편성 및 가치 제안(ROI 등)
요구사항 정리 및 수행계획서
인프라 및 개발 인력 등 사전 환경 셋빔
WBS 및 일정관리
산출물 품질 관리 및 소스코드 품질관리
인수인계 및 프로젝트 비용 획득(매우 중요)
이중에서 개발자 출신 PM이 강점이 있는건 일정관리와 소스코드에 대한 품질관리정도일 겁니다.
PM마다 강점이 있는 분야가 틀릴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개발자입장에서 개발자 출신 PM이 더 좋다는 건
개발자 편에서 이야기해주니까. 개발자 입장에서는 더 좋다겠죠.
그리고 개발이 안될걸 미리 아니까 애초에 맛이간 프로젝트는 안맡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PM도 월급쟁이라서 위에서 까라면 까야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고객은 과다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요구를 계속 던지는데
이걸 쳐내면 비용도 쳐내져서 개발자 월급을 못주진 않겠지만 투입기간을 줄여야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1 MM투입을 위해서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수십장의 PPT를 만들어서 설득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개발이 필요한지 솔루션을 사다 쓰는게 더 싼건 아닌지 고민해야합니다.
PM은 근본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물론 제대로 안된 사람도 많다는건 동의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PM 때문에 프로젝트가 맛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냥 초기 프로젝트 설정 자체가 맛이 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타크래프트하는 초기일꾼 2마리만 줄테니 이겨봐 라고 하는거죠 뭐..
아니면 롤하는데 라인이 탑 정글 미드 바텀 4개니까 4명이서 해라 이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