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경력직이 다시 신입으로 취업하면
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저는 모기업에 다니는 5년차 엔지니어입니다.
첫 회사는 영세기업이었고 이곳은 유니콘과 대기업의 사이의 회사로, 몇년 전에 운 좋게 이직을 해서 들어왔습니다.
물경력만 길었고 이직도 극적으로 성공한 편이라 동료에 비해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몇년간 뼈를깎는 노력을 하여 회사에서의 입지는 주니어문턱을 간신히 넘을락말락하는 정도입니다.
전 초봉 2000으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이직할 당시 연봉은 겨우 2600이었습니다. 이직으로 +1000정도 연봉상승이 있었고, 매년 인사평가 +500~1000 가량씩 꾸준히 올라 지금은 6천 조금 넘는정도 입니다. 이제서야 동료들을 간신히 따라잡았다고 생각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이 회사는 저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고 그만큼 제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가 너무 크고,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죽을만치 노력을 해야합니다. 매일 관두는 상상을 하네요. 그러면서도 두렵습니다. 내가 이런 회사에서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제가 회사를 관두고, 다시 영세한 회사의 신입으로 입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장의 기회가 많은 이곳이 저에겐 여러모로 너무 버겁네요. 작은회사도 힘든 부분은 있지만 저의 경험상 스트레스의 질이 달랐습니다. 일당백을 해야하는 스타트업은 얘기가 조금 다르겠지만요... 그냥 스스로가 판단을 좀 안해도 되고, 작은 부품으로써 적당한 퍼포먼스를 내면서 제 페이스로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경솔한 말일수도 있지만, 저같은 주변인이 연봉 2천만원대의 신입으로 다시 커리어를 시작하고싶다면 뭐라고 얘기하시고 싶나요? 저는 조금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에서 제 페이스대로 성장하며 5년 이내 지금의 연봉정정도 회복하는걸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