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가슴 한켠이 답답하네요 ..하소연
2020년 2월 IT 학부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지방이다보니 기업자체도 수도권에 비해 없던데다
경력 공고를 제외한 신입공고만 뒤적거리면서 몇안되는 기업에 면접 봐서 탈락도 하고 합격도 했지만
너무 턱없이 낮은 급여, 환경, 언어 등의 이유로 입사까지 간 기업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사태가 심해져서 공고도 거의 없다시피 사라져버렸고 이참에 쉴때 쉬자라는 마음으로
5개월가량을 흘려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미래에 대한 걱정 반 앞으로 언제 이렇게 놀겠어 하는 마음 반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학부시절때 학점도 적당히 넘어가고 프로젝트랑 공모전 성과 몇번 덕분인지 그래도 지방에서 그나마 규모가 좀 되는 약 70명 정도가 상주하는 기업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이기에 연봉도 뭐 합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았고 지방에서 조금이라도 규모있는 기업에 다니는게
어느정도 체계도 잡혀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입사를 결정지었습니다.
그렇게 7월마지막주 첫출근 일정이 잡혔고 이제 2주차 진행중이네요 .. 기뻐야하지만 마음 한켠이 너무
답답한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면 그나마 지금까지는 수습이라는 이유인지는 몰라도 정시퇴근(6pm)은 지켜주지만 같은 부서
선배님들의 경우엔 얘기를 들어보니 9시를 넘기기도 하더군요 출장도 자주 다니셔서 2주일 기간중 절반
정도는 풀타임 까지는 아니더라도 혼자있는 경우도 있었구요.. 사실 지금당장이야 정시퇴근이라지만
저게 곧 제 미래라는게 눈앞에 보이니 정시퇴근 후에도 행복하지는 않더라구요 ..
출퇴근적인 부분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1시간 20분 거리라 고작 2주차임에도 처음의 열정은
온데간데 없고 지치고 힘들기만 하더라구요 ㅋㅋ.. 물론 자차를 타게 된다면 40분거리로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지만 고작 2주차에 차를 결정하기도 섣부른 판단이고 설령 차를 결정한다고 해도 직장 적응하면서 장롱면허 꺼내서 운전 연습에 차에 들어갈 비용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거립니다.
뭐 수습인데 때려치우고 적당히 가까운데 갈까 라는 고민도 했지만 위에도 서술했듯이 규모있는곳은
둘러봐도 잘 없고 신입 공고 자체가 잘 없는 상황(입사 한달전 구직활동 할때 지원했던 기업 이외에 추가된 기업이 끽해봐야 1-2개 정도?) 이다보니 회사를 탈출한다고 해도 다시 백수생활 할 용기도 없네요
입사해서 백수딱지를 떼고 경력을 쌓아간다는건 그나마 기뻐야 할 일이지만 나머지 부분이 너무
답답하네요 .. 다른분들이 보시기에 배부른 소리다 라고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
사회초년생 쌩신입이라 고작 이정도에도 멘탈 유지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딱히 하소연할만한 곳이 없어서 이런곳에서라도 그냥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2주차지만 오키에 계시는 분들 포함해서 모든 직장인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긴글이고 전혀 영향가도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다들 고생많으셨고 내일도 힘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