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진로에 대해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공공기관 외주업체에서 시스템 유지관리, 기술지원, JAVA(윈도우 1년), C(리눅스 1년) 총 합하여 3년 5개월 업무를 하고올해 초 퇴사를 한 개발자 아닌 개발자입니다.
퇴사 시 받았던 급여는 연봉 3000이었습니다.
웹개발한다고 하여 입사하였지만 제가 회사를 찾는 혜안이 없어 어떤일이든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여근/주말 할 것 없이 나름 성실하게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4년차가 되면서부터 열정이 회의감으로 바뀌었고, 이런 기술력이면 평생 일해먹긴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공공기관 전산직 입사를 목표로 약 4~5개월 간 공부해왔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입사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느껴보고 최근에는 30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어떤 회사라도 저를 써줄까라는 걱정들이 생겨 중소기업들도 입사지원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세 회사와 연락이 되고 면접에 참여하였습니다.
- OO대학교 - Java/JSP/Oracle 1년 인턴 후 정규직 전환(급여 2600만원 정도)
- OO정보시스템 - Java/JSP 웹개발 업무(대학 및 공공기관 SI업무) 경력2년 인정받고 정규직 입사(급여 2900만원)
- OOOO -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업무, 시스템 구축 업무 5개월 계약직으로 근무 후 시스템 운영 업무 정규직으로 입사(계약직 5개월 월 급여 400만원/정규직 연봉 4000만원)
이 중 3번 회사의 경우 okky에서 간혹 보이는 보도방이라는 내용의 회사와 유사한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면접 보러 간사무실이 인력거래소처럼 테이블 하나에 의자 두 개 있는 회사였습니다. 또한, KOSA 경력증빙 및 잡플래닛에 리뷰 전혀없음, 저한테 먼저 연락을 취했던 회사였습니다. 업무는 공공기관에 상주하면서 시스템 운영업무를 주로 하는데 연말이나 내년에 프로젝트 공공가 발주되므로 그 때까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해당 공공기관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갖는게 어떠냐고 제안하였습니다. 계약직 동안 급여는 200(4대보험)/200(원천징수)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또한, 제가 클라우드 업무에 대한 경험이 없는데 근무가 가능한지 여쭤보니 어차피 해당 공공기관 시스템을 만져보면서 배워나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회사가 좋은 것 같진 않다는 느낌을 저도 받았지만, 시스템 엔지니어로 성장해볼 수 있지 않을까란작은 희망과 제 능력에 비해 비교적 큰 급여 때문에 일단 입사해서 직접 부딪혀보는게 어떨까라는 고민을 하는 중이네요.
결론적으로 위 세 기업 중 입사해볼만한 회사가 있는지와 3번 회사가 흔히 말하는 보도방에 속하는지 속한다면 피하는게좋을지 일단 프로젝트에 투입해 보는게 좋을지 경험많고 미래를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제가 이전 직장 입사전에는 SI/SE에 대한 개념도 없이 면접 한번에 바로 입사해서 업무를 했고, 현재 3년 5개월의직장생활을 경험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부족해서인지 회사를 보는 혜안이 아직도 없네요...
너무나도 부족하고 창피하지만 현실적인 조언들 듣기 위해 제 보잘것 없는 기술스펙과 자격증을 말씀드리자면
- Linux 서버에서 쉘스크립트 사용, 주로 사용했던 명령어들 숙지(시스템 유지관리 하면서 사용)
- Window 데스크톱에서 실행되는 허접한 Java 프로그램 개발 경험 있음(JDBC DB연동, Linux 서버의 파일을Window 데스크 톱으로 복사, 간단한 쓰레드 사용한 프로그램)
- Linux 기반 C++ 프로그램 개발(사내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mosquitto 서비스로 들어오는 패킷들을 처리 후 DB에 저장하는 프로그램,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tcp/ip를 통해 특정 서버로 패킷을 전송하는 프로그램)
- 지방 4년제 컴퓨터공학과 졸업, 6개월 간 웹개발 국비교육 수료, 정보처리기사 보유, 리눅스마스타 2급 보유
- Oracle SQL 다양한 조인 쿼리 작성 경험
제가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이유겠지만, 퇴사하고나니 국비교육 받은 후의 실력과 지금의 개발 실력이 별반 차이가 없는느낌이고 밥 먹고 살려면 공공기관 입사를 위해 공부를 해야할지, 경험은 부족하지만 해보고 싶은 웹개발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해야할지, 그나마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를 고려해 봐야할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되네요.
항상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