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4학년입니다. 이 길을 걸어도 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처음 글 올려봅니다.
현재 24살. 지방국립대... 지거국은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의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졸업작품을 준비하고 있고, 학점은 3.6. 학과내 백분위는 90정도네요.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발자로서 살 자신도, 코딩에 자신과 흥미도 못 느꼈었습니다.
덕분에 전과상담까지 했었고, 1년 휴학까지 했습니다. 그 핑계로 어영부영 토익도 따두지 않고 4학년까지 왔네요. 학과 과제는 구글 찾아가며 겨우 완성했고, 프로젝트도 경험은 있지만 코딩 영역은 거의 다른 팀원이 담당했었습니다. c언어 포인터도 다룰 줄 모르고, 그나마 리눅스는 조금 다뤄봤네요.
아주 흥미가 없던건 아닙니다. 다른 툴을 써서나마 앱을 만들면서 재밌다고 느끼기도 했고, 특히 db쪽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쿼리를 구현하는 일들이요. 그렇지만 정말 어중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열의가 있었다면 4년동안 뭐라도 했었겠지 싶구요.
3-2들어 전공공부에 정신을 차리면서 그나마 4.0도 받아봤고 했지만, 2-3학년 전공과목 (운영체제나 알고리즘 등)에 집중하지 못했었고 학점도 많이 미끄러졌었습니다.
지금은 정보처리기사와 토익 취득 준비중인데, 이게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일까 두렵습니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하고, 정년도 짧은데다 상위만 살아남는 직종이라고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 후는 창업쪽 길로 거의 살아남는다구요. 저는 연봉이 조금 적더라도, 안정적이게 살고 싶습니다. 창업 자신도 전혀 없습니다. 연봉이 많더라도 야근많고 주말없는 삶을 살고싶지도 않습니다.
공기업 길도 알아봤지만 전산직 to는 거의 없고, 경력직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공무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고등학교 재학시절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고(집안형편상 주변 국립대를 왔습니다) 해서 일반행정 공무원을 준비할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 그나마 취업전선에 발이라도 들이려면 다시 java와 스프링을 배워볼까 싶습니다. 작은 웹 프로젝트라도 할 수 있게요. 그렇지만, 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로 지금이라도 빨리 포기하고 차라리 공무원을 준비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