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관리에 대해서
2년 전에 읽었던 글(URL)을 오랜 만에 다시 읽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위성통신 분야에서 개발하다 퇴직하고, 저 글의 본문처럼 비슷한 분야인 이동통신 분야로 계속 구직을 해왔으나 현실을 녹록치가 않았어요. SK, KT, U+ 은 경력으로 석박사만 채용하고, 중견중소 공고는 시니어급이 많고 그나마 있는 주니어급은 결국 한 곳도 되지 않았네요.
많은 도전을 하면서, 커리어 관리에는 실무적 능력 말고 설득력과 호소력의 스피치 기술, 그것도 실무 인사 임원 각각의 관점에서 따로따로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네요.
이전 회사 모든 동료분들께 제 경력은 이제 3년차지만 실력은 대리 3~5년차라는 말을 들었기에 실무적 능력에 자신이 있었지만
(일부는 제외하고) 실무 면접관들은 이미 "3년차는 실무적 능력이 신입과 크게 다를 바 없다"라는 색안경을 끼고 있었고 실무적 능력을 아무리 뽐내도 "우리가 당신에게 보고 싶은 건 능력이 아니라 가능성입니다"라는 답변 뿐... 그나마 말이 통하는 실무진임에도 저 색안경을 깰 수 있는 호소력을 갖춰 말하기가 너무나 어렵더군요.
그리고 제 희망연봉은 직전연봉 대비 20%인상(회사 측에서 협상해올 걸 염두에 두고 좀 더 높게 산정했어요) 이었지만, 지금까지 면접 본 모든 회사들의 제 경력 기준 연봉이 제 직전 연봉(올해도 아니고 작년 연봉..)에서 ±100만원 수준이었어요.
제 희망연봉에 대해 나름대로 산출 근거를 설명했는데, 실무진 분들은 납득을 하시는 편이었으나 인사담당자, 임원분들은 전혀 납득을 못하시더라구요.
산출 근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연봉 기준에 대해서 서로 포인트가 엇나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끝까지 그 분들의 관점을 캐치해내지 못해서 결국 연봉 부분에서 고배를 많이 마셨네요.
이런 어려움을 겪다보니, 오키에 가끔 올라오는 경력 기준 내규 연봉보다 1000만원 이상 인상받았다는 글의 글쓴이 분들은 정말정말정말 엄청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에 제가 위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글에 mirheeoj 님께서 '애초에 그 포지션은 딱 고 정도 연봉의 값어치를 위한 것일 수 있으니, 원하는 연봉을 받고 싶으면 그 연봉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먼저 찾고 그 회사의 공고를 기다려라'라는 댓글을 보고 새로운 관점을 깨달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네요.
오키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