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사내정치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현재 조그만 중견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특기 없이 닥치는 대로 개발하는 3년차 잡종 개발자입니다...
입사한지는 1년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연구소 상황에 대해 조금 길게... 작성하였고
지금 처한 저의 현재 상황에 조언을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얼마전에 회사 내부 정치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정치판의 중심은 1연구소(CS프로그램) 소장님과
2연구소(웹) 이사님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저는 그 두분이 대립하는 공간에서 1년정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입사했을때부터 왜 면접을 두번씩이나 따로 봤을까란 의문이 들어서
입사를 하지 않으려고 했던 회사였고
처음에는 이사님면접을 두번째는 소장님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소장님이 있는 1연구소쪽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개발언어는 이것저것 다 쓴다고 말했더니
상관없다고 하여 입사하게 되었고
업무관련 이야기는
CS프로그램과 컨버팅(처음 들어본 용어)을 한다고 하여 처음 들어보는 용어다보니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분야를 접할수도 있다는 기대에 마음을 돌려 입사를 했었으나...
1년정도 지내면서 대략 파악한 회사 내부사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1. VB6로된 솔루션을 유지보수 개발하고있다.
2. 업무가 문서화 되어있지 않다.(구두로 업무를 해결한다)
3. 20년 다되가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소스를 불과 1년전에 공개했다.(공개했다고 해도 기본버전만 공개한 상태)
4. 커스텀 되어 나간 개발버전이 난무한테 문서가 되어있지 않다.(개발버전은 비공개)
5. 3년동안 AS 하면서 타 업체 데이터 이관 프로그램 개발과
데이터 수정툴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 쿼리만 핸들링하신 직원이 존재한다.
3년동안 소스공개를 안해서 본적이 없다고 한다.
6. 10년 넘게 개발자 3명이서 전담운영제를 해왔다고 한다.(소장, 차장, 부장 1연구소 3분)
7. 신입들이 개발을 못하고 AS를 하다보니 퇴사나 조용히 잠적했다고 한다.
8. 기존 초창기 임원들이 힘이 너무 쎄다보니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다.
9. 업무정제와 코딩실력이 떨어지는 2연구소 과장이 (VB스크립트 MSSQL 프로시저 사용)
본인이 짠건 버그가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
10. 9번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데이터를 수정하는 작업은 밑에 직원들이 조용히 처리한다.
11. 과장은 소장한테 붙어서 정치를 하며 소장이 각별히 아끼고 있다.
12. 개발적인 토론을하면 업무만 소통한다. 문서는 없으며 개발은 각자 자기담당만 알아서 한다.
13. 과장은 한번 사람을 싫어하기 시작하면 필요할때만 찾고 인사도 안한다.
14. AS와 유지보수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한다.(5번이 AS고 소스핸들링이 유지보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5. 6번 멤버들중 두분은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다 퇴근. (평균 2시간)
16. 웹을 CS프로그램 허드렛일 용도로 생각.
17. 수익은 1연구소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2연구소가 필요없다고 생각
18. 5년동안 솔루션 하나를 만들지 못해서 무능력하다고 생각
19. 2연구소 이사가 대표 백으로 들어와서 하는거 없이 논다고 생각
20 2년 다되가는 신입사원을 너무 오냐오냐해서 망쳐놨다고 생각
21. CS프로그램과 웹을 연동하면 항상 문제가 일어나서 양쪽 연구소에선
서로 같이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
22. 1연구소에서 일하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23. 2연구소는 1연구소에서 받기 싫은 일을 2연구소가 받아와서
관리가 안되자 자꾸 본인들을 피곤하게 한다고 생각
24. 1연구소는 자꾸 2연구소가 외주만 주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25. 2연구소는 필요한 사람을 안뽑아준다고 생각한다.
26. 2연구소 과장은 한번 팀킬한적이 있다.(외주 주려던걸 본인이 소장과 비밀리 개발)
대략 이정도 입니다...
글쓰기 능력이 없어서 주저리 번호만 달아서 작성한거 같습니다...
인성은 저하고 과장빼고는 나머지분들은 다들 괜찮다고 생각하고
현재 상황을 말하자면 길지만
이전 회식때 소장님,이사님,과장,본인 이렇게 4명이서
술자리를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소장님에게 새로운것좀 하고싶다라고 말씀드렸고
고민해보자 이렇게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한 50분쯤 이야기를 했나 담배를 태우고 나오는 저에게
과장이 하는말이 참 엽기였습니다.
과장 : 야 뭔 이야기를 그렇게 오래하냐
내가 책보고 타이핑치고 공부하랬지!
본인: (속으로) 헐... 뭐?
웹개발자가 클래식ASP만 할줄 아는데
4년동안 할거 없어서 책보고 타이핑친게 자랑이라고
저한테 그렇게 말하더군요...
참 그지같지만 그자리에서 일단 참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전체회식때 였습니다.
이사님이 지나가시면서 갑자기 뜬금없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님: 아 얘 더 굴려야되는데...
본인 : ?
입사한지 7개월째 가뜩이나 원치않는 AS를 하는 상황도 싫은데
이사님이 말씀하신게 그당시엔 너무 열받아서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퇴사결정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소장님이 저한테 오셔서 면담을 하자 하시고
저는 제가 실력이 그렇게 없다고 다들 느끼시는거 같으니까
AS도 하면서 혼자 솔루션 하나를 만들어보이겠다 말했습니다.
그러자 소장님은 그럼 너가 이거 혼자 단독으로 해봐
이렇게 오더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분노의 힘으로
월화수목금금금을 하여 5개월만에
자바, WAS, javascript, jquery, servlet, spring, css, C#, 웹소켓
mssql procedure 을 다시 공부해서 단독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개발하는 와중에 이사님이 저에게 도와달라고 말해주신게 있어서
몇번 도와주고 술자리를 가지다 보니
제가 오해를 한 내용들을 서로 이해하고 관계가 다시 잘 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이사님이
저를 뽑을때에 이야기를 해주실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사님: **씨 처음에 내가 대려다가 쓸려그랬는데 소장한테 뺏겼어
그게 아직도 참 미안하네
본인: 네? 헐...
이사님: **씨가 지금 하는 웹프로젝트 소장이 못하고 있다가
하도 대표님이 하라고 하는데 마침 **씨가 걸려서 하는거야
이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좀 황당하더라구요
의구심을 일단 접고 프로젝트 기본설계문서를 만들고 소장님께
진행방향을 컨펌 받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으로 개발하는게 나중에 보안적인 측면에서 좋다 라고 말씀드리니
소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굳이 그걸로 개발해야겠나?
솔루션은 내용이 중요하지 그러셨습니다.
하...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해서 수긍하고 일단 개발에 착수 한다음
어느날 현재 만든것좀 보여달라고 하시길래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한 10분 보시고 아무것도 안되있네? 이러십니다.
그래서 제가 눌러서 조회되는것을 보여드리니
응? 많이 했네? 이러시더라구요
참... 몇달동안 확인을 제대로 하신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갑갑한 마음에 이사님과 한번 대화를 해보니
한마디 하십니다.
이사님: 그렇게 해서 쓸만한 프로그램이 나오나 참
방향을 잡아줘야지
괜히 그때 퇴사할걸 왜 마음을 돌렸지
이생각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DB 모델링도 생각만큼 되질않아서 6번을 갈아엎고
확장성을 고려해서 개발하다보니 문제도 많을거같지만 최대한 머리를 굴려서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소장님이 저를 부른다음 한마디 하십니다.
소장님: 어짜피 웹**는 안팔려 영업쪽에서 안팔라줄려고해
CS프로그램이 나가면 설치부터 하드웨어 단가와 그거 관련된 유지보수
비용으로 따지면 웹보다 훨씬 이득이니까
너가 개발한건 월 3만원짜리로 판매될거야
본인: 헐 네...
그뒤로 의욕이 떨어져서 코딩이 손에 잡히질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이사님과 소장님이 어느날 사이가 틀어지셨고
연구소 통합까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사님은 난 연구소 소장되러 왔는데
팀장직은 하기싫다 이렇게 된 상태였고
소장님은 이미 통합하는건 이미 윗쪽에 보고 다 된 상태다 이렇게 된상태에서
이사님이 나가시면 솔직히 여태 1년가까이 아무것도 얻은것도 없이
예전에 하던 올드한 개발 방식으로 일하다가 도태되는게 두려워
대표님께 전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사님께 설계를 배우고 싶다라고 연락하고 승낙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거는 2연구소의 과장이 소장님께 보고하게 되어
난처한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소장님이 저를 불러서
이사님 흉을 보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소장님: 이사한테 배울게 뭐가있다고 그러지?
본인 : DB모델링과 프로세스 설계 문서까지 다 배우고 싶습니다.
소장님: 너 자꾸 그쪽팀 누구 부럽다고 자꾸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새로 편성 해놓은 2팀에 너희들이 알아서
AS하라고 던져버릴거야
그리고 내 밑으로 들어오면 AS는 깔고 들어가는거야
본인 : 그럼 과장은요?
소장님 : 걔는 맨 처음부터 웹팀으로 처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관련없어
본인 : ?
애초에 전 다른쪽으로 배정받아서 원치않는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솔루션좀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욕심을 낸게 화근이였나봅니다...
흑인 노예도 아니고 연구소 잘못 만나서 솔루션 버그나서 데이터 틀어진 것들
뒷처리나 하고 있다가 1년 다되가서 말한마디 못참고 꺼낸게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소장님이 말씀하신게 더 압권입니다.
소장님 : 잘 생각해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난 너한테 나가라고 안해 너가 다른데 알아볼때까지 있다 나가도된다.
하... 웹** 거의 다 만들어놓고 그걸 왜 이사한테 갇다 바치려고 하냐??
내가 아주 다음 회의때 다 터트릴꺼야
저는 누구한테 바치려는게 아닌데...
만든거를 적극 활용하자면 큰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해오던
경력있으신분하고 같이 하면 좋을거같아서 대표님께 말씀 드린거고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실줄은 몰랐습니다...
요약하자면...
1. 회사에서 면접을 2번보고 소장님이 있는쪽으로 배정됬다.
2. 1년 가까이 유지보수도 아닌 AS(데이터 핸들링)만 했다.
3. 나중에 알고보니 소장님이 날 가로채서 원래 제가 일해야할 부서가 아닌
다른곳에서 잡일을 하고 있는것이 밝혀졌다.
4.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도 소장님이 원래 짬시켰던걸 받아서 하고있는 상황
5. 뒤늦게 이사님쪽으로 배정받고 싶어서 비밀리에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이사님 밑으로 들어가게 해준다고 허가 받음
6. 소장님이 그사실을 과장에게 듣고 팀킬이라고 까지 말을 함
대놓고 어느편에 서야할지 택하라고 하는듯함
정말 회사다니기 싫어집니다...
제가 실수한거는 맞는데
이렇게까지 안하면 정말 저는 나중에 퇴사하고
아무것도 배운거도 없이 도태될까 두려워서
행동으로 옮길수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