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됩니다.
한달 뒤에 전역을 앞둔 군인입니다.
2학기에 학교에 복학을 하게 되고, 현재 24살이네요.
입대 전부터 아직까지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쩌다보니까 이곳까지 와버렸습니다.
솔직히...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는게 두렵습니다.
학교와 과는 업계에서는 나름 유명한 편이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공부중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C와 C++을 하면서 준비하였고, 업계에 대한 고민도 마쳤습니다.
작곡 프로그램을 DAW, 가상악기를 VST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만드는 회사에서 개발을 하고 싶어하구요.
이런 회사들은 검색해도 정보가 거의 안나오고, 유명한 기업은 해외에 있습니다. 해외 취직까지 고민중이구요.
하지만 해외에서 취직을 하더라도, 40 이전에는 다시 한국에 들어오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 사정이 있네요.
그때 다시 들어온다고 하면, 과연 제가 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국내에서 개발자로 살기에는 너무 막막하네요.
국내에서 취업을 한다면 다른 업계로 가야할 터, 어떤 업계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개발자로 살다가 정년쯤에 은퇴를 한다는 미래가 전혀 그려지지 않습니다.
늦어도 50줄이면 개발자로서의 삶은 거의 끝난다고 알고 있는데, 그 이후에도 벌어서 먹고 살아야죠.
잦은 야근에 취업 이후에도 자기계발은 계속 이어져야 하고. 복지가 좋으면 연봉으로 고민을 하게 되고, 연봉이 좋으면 환경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결혼하면 애들 키우면서 돈 나가고, 부모님 노후에 제 노후까지 생각하면 그저 막막합니다.
차라리 지금부터 기술이나 전문직으로 가는게 어떠할까- 라는 고민을 계속 하게 됩니다.
솔직히 무섭습니다. 좋아해서 직업까지 삼은 일이 나중에는 발목을 잡게 되어 후회할까봐 두렵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건 좋지만, 현실에서는 먹고 살아야죠.
과연 개발자의 길을 걸어도 되는건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당연히 후회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런 선택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린놈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있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주변을 둘러보면 걱정만 앞서네요.
선배님들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