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연봉 글을 써보네요
이런 글을 쓸 날이 올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오니 기분이 새롭네요.
스펙은 대략 이렇습니다.
서울 4년제 / 컴퓨터 관련학과 / 정보처리기사
첫 회사를 SI로 선택하였습니다. SI가 실력 쌓기 좋아서 입사한 것은 아니고 어찌하다보니 가게 되었네요.
시작 연봉은 2200
학교 동기들에 비해 낮은 턱없이 연봉이고 작은 회사였지만 그냥 다녔습니다.
1년차 2500
나름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적긴 하네요. 스펙, 실력, 성격에 문제 있는 것이 아닌데.. 시작 단추를 잘못 채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을 잘 했습니다.
2년차 2700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해 많이 오르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직하면 애매할 것 같아 1년만 더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3년차 2900
3000은 맞춰줄거라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생각이였네요. 3년을 개고생했는데 보상은 없고 호구가 된 듯한 기분이였습니다. 3년 동안 회사에 36M가 아닌 60M이상의 일을 하였는데 좀 허망하더군요.
제 주변은 이 금액에 신입으로 시작하거나 이것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신입 연봉을 받았는데...
결국 이직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쉽게 이직할 줄 알았는데 우물 안 개구리였더군요. 세계의 벽이 높다고 해야될까요? 시행착오 끝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연봉이 문제였습니다.
직전 연봉 기준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X포인트를 100만점, 200만점 준다고 하는데 이것이 연봉에 포함되었더군요.
고민하다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일을 하다보니 결국, 중간에 나오기도 애매하고 해서 이직이 무산되었습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결국 이직 의지가 부족한 것이겠죠...
4년차 3200
이렇게 가면 안될 것 같아 본격적으로 이직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급여도 급여이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장에서의 저의 위치를 알게 되었고 작년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이제는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실무로 익힌 내용, 책, 인터넷의 내용들을 잘 정리하였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고요.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코딩 테스트, 1차 면접에서 많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왠만하면 최종 면접까지 가게 되었고 결국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민하여 한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5년차 4000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연봉 뻥튀기라는 것을 한번 해보네요. (워낙 연봉이 낮았긴 했지만요.)
OKKY를 눈팅하면서 이런 글을 언제 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쓰게 되네요.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근 미래에 2차, 3차 연봉 뻥튀기를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