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꼬인것 같습니다.
첫 취업은 게임 개발을 하는 회사였습니다.
제가 게임쪽 간다고 연봉 50%정도 차이나는데... 게임 쪽으로 갔을때부터가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꿈과 열정에 낚였던 것 같네요.
신입으로 들어간 저는 처음부터 네트워크+db+게임 클라이언트 보조를 맡게 되었고...
사수는 클라이언트만 주력으로 만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싱글게임이었는데,
제가 들어오면서 네트워크를 부착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변경되었습니다.
개발 중 제일 큰 문제는 사수 분이었습니다.
사수가 지역변수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역 변수만을 사용하는 분이었습니다. (컬쳐쇼크)
svn도 사용못하게 하고... 나보고 합쳐서 가져와라고 하더군요.
당한게 많기 때문에 더 길게 이야기 하고 싶지만 끝도 없어서...
애초에 저 두 문장으로 제 사수였던 분에 대한 성향은 파악이 끝날 것 같습니다.
저분 덕분에 9시출근 10-11시 퇴근이 기본이었네요. (주말 포함.)
솔직히 혼자 만들었으면 2배는 더 빠르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이틀에 한번씩 밤새면서 한달동안 450시간 정도 찍은 기억이 있습니다.
주임이나, 차장급에게 네트워크나 db를 물어보면 자기는 할 줄 모른다고 하고...
결국 신입인 제가 혼자서 모든것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잘 짠다고는 하지 못하겠고, 그냥 돌아가게만 만들었던 기억에 있네요.
소켓으로 만들었더니 안정성에 문제가 좀 있어서...
php 웹기반 만들고, azure를 통해서도 서버가 가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일 야근은 물론이고, 일 없을때도 남기던 회사라 결국에는
왼쪽손이 마비되는 느낌이 오고 발이 저리고,
한번씩 눈이 깜깜해져서 이러다 죽을 것 같아서 퇴사를 했습니다.
경력을 채우기전에 퇴사를 하려고 했지만,
프로젝트 완료 전에 퇴사하면 인맥 접점있는 곳에느 취업할 생각하지 말라고 협박도 해서...
어린 마음에 쫄아서 다녔었네요.
퇴사 후에는 개인 앱 개발자로 활동했는데.... 앱 하나에 몰빵한 상황에서 이번에 앱이 망했습니다.
몇년에 걸쳐서 겨우 궤도를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망할때는 정말 한순간 이더군요.
현재는 용돈 정도로만 벌리고 있고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 벌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몰빵을 하지말고 복수개를 만들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경쟁상대가 대기업이라 하나에 투자했는데... 잠을 줄여서라도 여러개 만들껄 후회가 되네요.)
30대 초반인 지금, 재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개인개발이라 경력도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한번 적어보고 싶어서 남겨봅니다.
평소 관심있던게 웹쪽이라서, 취성패 웹 백엔드 학원을 등록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