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개발자로 전향을 고민중입니다.
안녕하세요. 개발자 진로 고민중인 34살 남자입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늦은나이에 시작하려는 분들의 고민글과 이를 만류하는 정성어린 답변들을 봤습니다. 글을 보면서 나이라는 벽이 참 크구나 싶었어요. 물론 현실에 부딪히면 더욱 크게 느껴지겠지만요.
제 전공은 기계공학과입니다. 학점은 4점대로 공부머리는 없어도 노력해서 얻어내는 스타일입니다.
1학년 일반전공으로 Visual C를 맛만 봤었고..재밌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점은 A+이었구요.
(물론 엄청 간단한 코딩들이다보니 학점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ㅎ)
학부연구생으로 연구를 하며 MATLAP을 다뤘고 (역학 법칙을 코딩화해서 결과 예측하는 간단한 수준이었습니다)
메카트로닉스 동아리를 만들어 길찾는 로봇을 만든다고 머리싸매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허접하지만 여차저차 길을 찾고 좌표를 보여주는 로봇 하나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간접적인 경험덕에 항상 개발자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다른분야에서 코딩과 전혀 관련없는 쪽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관심있던 인테리어,미디어콘텐츠 계통 직장으로 들어와 재밌게 일했지만 월급을 5개월째 떼이면서 인테리어 생태계의 씁쓸한 뒷모습을 보게됐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프로그래머가 되고싶다고 하고 다녔으나 지금까지 다른 길을 선택하여 이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마냥저냥 멋져보여서 하고자 하는건 아니고
나름의 소소한 간접코딩 경험을 미루어보면 머리싸매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그 결실이 저에게는 전공문제 풀듯 재밌는 요소로 다가왔고,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하고싶었던 일이기도 하기에
이렇게 늦은 나이에도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있던 프로그래머의 진로를 다시한번 꺼내보고자
글을 쓰게 됩니다.
나름 생각하기에 제가 개발자에 어울릴것같은 부분을 판단해봤을때,
1. 될때까지 해보는 문제풀이 근성(능력x, 근성o)
위에 써놓은것처럼 코딩을 할때 느낌은 전공문제 막힌부분 풀어나가는 과정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2. 일반인보다는 뛰어난 미적감각(디자이너와 협업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감각이 좋다고 느끼고있고, 미술을 공부하며 그 감각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3. 생활영어수준까지는 안되지만 기초수준으로 읽고 쓸 줄 아는 영어(영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취업준비당시 토익 900점대였고, 해당 직장에서 영문 서류를 다뤘고 해외 클라이언트도 접했습니다.
4. 독수리 타법은 아닙니다. 한글 800타, 영문 350~400타정도.. (영문이 중요하겠지요?ㅜ)
5. 협업. 살면서 불화를 해결하는 입장은 되었어도 불화를 만드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도 기술영업이자 PM역할로 클라이언트, 연구소, 설계팀, 생산팀 등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6. 꼼꼼함, 일에 몰두하는 성격.
뭐..어울린다고 생각한 부분이 끽해야 이정도 되겠네요. 그것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정도이니 현업분들이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월급도 계속 밀리고 악순환의 반복이다보니 회사를 나올 예정이고, 당분간은 개발자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기 위해서 책을 사서 코딩을 해볼 예정입니다.
(현재는 앱개발에 관심이 있어 JAVA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알아봤는데 JAVA를 공부하라고 해서요)
그 이후 결정되면 국비지원이든, 사설학원이든(월급이 밀려 사정이 어려울지도..) 다녀야겠지요.
아무쪼록 이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 얻고싶습니다. (나아가 도움을 주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혹 지나가시다 이 글 보시는 선배님들, 앱개발 관련 조언 혹은 기타 추천 개발자 종류? 등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