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그냥 사는이야기..
일전에 일본취업에 대해 고민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 일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5년차이며 일본어는 일상회화 수준입니다.
언어가 네이티브 수준도 아니며 일본에서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낮은 대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생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생활해 보고 싶었던 것과 몇가지 이유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해보니 좋은점은 음식입니다.
원래 일본음식을 좋아했기 때문에 어느 식당에가서 먹게되도 맛집에 온 느낌입니다.
한국음식이 그리우면 요리를 하거나 한인타운 가서 먹기도 하구요.
또한 생필품, 식재료 등 생활물가도 한국보다는 저렴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주말에 나들이를 가면 여행 온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반대로 불편한점도 많습니다.
우선 교통이 불편한데요.
한국에서는 자동차로 운전해서 출퇴근했지만 이곳에서는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항상 많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전철에 타면 더워서 땀이 흐르기도 하며 인명사고가 잦아서 지연되거나 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매일 출퇴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칭(월세)가 비쌉니다.
한국에서 주상복합 오피스텔 원룸이 일본에서는 멘션1K인데요.
지역에 따라, 화장실 별도 여부, 신축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틀리긴하지만 대략 80~100만원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1.5룸에서 살아본적이 있지만 공과금 등 포함하면 거의 두배차이가 나네요.
이외에도 인터넷이 평균적으로 느린것.
한국에서는 자주 보이는 카페가 여기서는 찾기 힘든 것.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식당 등에서 줄서는건 기본이라는 것.
택시비가 비싸기 때문에 놀다가 귀가할땐 막차나 첫차를 타야한다는 것 등이 있네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 외국인 엔지니어가 많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전에 들었던 일본식 딱딱한 회사문화는 없었습니다.
개발은 대부분 문서를 번역해서 하는데 간혹 번역이 이상하던가 뉘앙스가 이상한 것은 친한 개발자에게 물어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급여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입니다.
급여에 대한 부분은 이미 인지해서 온 것이고 원래는 1년정도 일하고 언어실력을 키워 프리랜서로 가볼까 했지만(프리단가가 평균 700~800) 언어실력도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더라구요.
일본에 오마자마자 개발했던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평가도 좋아 에정에 없던 보너스를 받았고 급여인상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현재 같이 일했던 개발자와 PM에게서 이직제의도 받았고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한국과 비교해서 일본에서 불편한 점이 컸기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귀국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네요.
짧았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