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후 후회만 됩니다
안녕하세요 개발자 선배님들. 저는 4년차 JAVA 개발자입니다.
이번에 이직 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이렇게 처음으로 okky에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제 이력을 말씀드리자면
1. 50인 SI 중소기업 1년
2. 150인 SI/SM 중소기업 2년
1번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번회사 부장님에게 스카웃 받아 첫번째 이직을 했고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SM을 하면서 마이크로서비스 SI 프로젝트를 추가로 뛰어서 프로젝트 수당이 많이 나왔고
3년차일때 수당포함 4300정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본봉이 적고(잘 오르지도 않고) SM/SI 병행하다보니까 육체적으로 한계가 와서 현재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250인 규모의 솔루션업체고, 외적인 면과 연봉협상이 만족스럽게 되어 기쁜마음으로 출근을 했는데
내부 상황이 정말정말 엉망이였습니다.
1. 닷넷 기반 솔루션으로 시작한 회사라 팀의 윗선(부장/차장)에 JAVA를 아는 사람이 없고 팀내 JAVA 최고 선임이 대리 2년차 한명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사원들로 이뤄져있습니다. 솔루션 개발한 사람들은 다 도망갔다고 합니다.
2. devops 툴은 둘째치고 형상관리도 되지 않아 로컬 / 개발 / 운영의 소스가 전부 다르고 war 배포가 불가능하여 class 파일을 하나하나 넣는식으로 배포를 합니다.
3. 솔루션업체인데 메인 프레임워크에 SI성 코드를 넣어서 고객사의 솔루션 패치가 불가능합니다.
4. SVN/git을 안쓰니 개발에 30분 / 소스 백업에 붙여넣고 배포하는데 2시간입니다.
5. 제 자리 전임자들(대리,과장, 차장)이 반년이상 버티지 못하고 4명이나 나갔습니다.
분명 솔루션 add in 개발분야로 입사했는데, 고객사들 CS업무가 너무 많아 개발은 커녕 입사 후 2달내내
구멍난 댐을 손발로 틀어막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통신사 협력사라 AWS환경에서 Docker를 이용하는 형태로 개발을 많이 했고, SM을 맡은 서비스도 Springboot에 devops 툴은 이용하는 형태였는데 여기서 class파일 FTP로 꽂아넣고 이럴거면 Spring은 왜 썼나 싶을정도의 코드를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껏 이직하고나서, 이렇게 일하면 내 경력에 도움이 될까 2달 지난 지금이라도 다시 이직을 해야하나, 2달 다니고 이직하면 과연 다른회사들이 나를 뽑아 줄까 등등 일에는 정을 붙이지 못하고 마음만 갈팡질팡 합니다.
개발자 선배님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신상담해서 1년은 버티고 나가야 할까요? 이 1년이 잃어버린 1년일게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직준비할때 보다 심적으로 더 힘든것 같습니다.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