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개발자 그만두고 싶네요..
저는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적어요. 그런데 대기업은 안다녀봐서 모르겠는데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중소기업 사람 너무 하찮게 생각하고.. 대표도 대표지만 같은 노동자 주제에 부하직원들 자기 마음에 안들면 똘아이 취급하고 내 쫓을려고 별의별 졸렬한 수작을 다 부리지를 않나. 근데 그 기준이 회사마다, 그 인간마다 달라서 여기서 멀쩡한 인간이 저 회사 가면 똘아이 되고.
이제 그냥 지쳐요. 개발 의욕은 잃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직접 레퍼런스 찾아가면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 무시 당하기 일수고 어쩌다 마음 맞아서 제안한 프로젝트 밤을 새가면서 해줘봐야 한 번 문제 생겨서 퇴사하면 그냥 그 회사 좋은 일만 해준거고. 나한테 떨어지는 건 약간의 실력 향상과 노하우 일뿐 진짜 과일은 그 회사 대표만 따먹고... 인센티브니 능력에 따른 연봉이니 고속 승진이니 아무것도 없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에서 그런 짓 남 좋은 일만 하는 멍청한 짓 같고.
일 매번 빨리 끝내면 이거 너무 빨리 끝내면 다른 부서 사람들이 개발 일을 쉽게 생각 한다고 내가 일 빨리 끝낸 거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 나는 항상 그 상사가 만든 스케줄대로만 움직이고 그 정도 능력만 있는 사람처럼만 대외적으로 보이고.
연봉은 그대로인데 돈 많이 주는 대기업 흉내 낸답시고 이런저런 어디서 주워들은 자기도 잘 모르는 복잡한 개발 절차들 들여와서 일은 일대로 번거로워지고 절차나 문서 작성만 더 많아지고 업무 속도는 느려지는데 그걸 다 신진 기술과 업무절차 못 따라가는 니들 개발자 탓이라고 하고.
30대 초중반의 경력 7년도 안된 어린 나이에 이런 말 하는 거 우습게 느껴지시겠지만 정말 이제 공부하려는 의욕도 안생기고 지쳐요. 이직도 해봐야 거기서 거기고 꼭 똑같은 쓰레기 같은 놈들 종류별로 회사마다 다 있고. 정말 죽지 못해서, 이거라도 하면서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니까 다니는 거지 그만두고 싶어요. 의욕이 사라져서 대단한 개발자 되는 것도 물건너 간 것 같고.
그리고 중소 기업 개발자들은 왜 이렇게 다 가난해 보일까요.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어느날 주변을 돌아보면 오래 일하신 분들도 그렇고 다 가난해 보이고 지쳐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