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에 약하고 기억력이 안좋은데 극복하신 분 계실까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코딩은 곧잘 하는데요..
저는 웹을 한번도 안해봤고 웹쪽 담당하던 분이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하신 상황에서 거래처가 기능을 갑자기 추가해달라고 한 상황이 있었어요.
그 일이 저한테 와가지고 구글링하며 알지도 못하는 자바스크립트 소스코드 보면서 대충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싶어서 해보다보면 수정은 잘 해요.
새로 개발하는 것도.. 대충 감으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랑은 아닙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이론 설명을 못한다는 겁니다..
학교다닐 때도 이론에 약했어요. 고등학생때도 수학문제 푸는것만 좋아했고 점수도 높았는데 나머지 암기과목은 바닥이었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블로그였어요. 다른 블로그 글들보면서 시간들여 정리해서 쓰고..
그런데 기억력이 너무 안좋아서 또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기억이 안나서 또보고 또보고... 혼잣말로 설명도 해보고..
모여서 스터디도 해보고. 그래도 며칠 뒤면 다시 리셋돼요. 처음부터 다시 봐야해요.
이걸 계속 하다보니까 너무 현타가 오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이론만 붙잡고 있어야 하나?
무슨 느낌이냐면,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니 그게 뭔진 아는데 말이 안나올 때 아 저거 있잖아~ 저거.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제가 딱 그래요.
뭔지는 대충 알 것 같은데 설명을 못합니다.
예를들어 jdbc가 뭐야? 누가 물어보면 아 그거 디비 관련된거였던 것 같은데 음... 뭐더라? 설명하려니 모르겠네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기초인데도 그냥 감으로만 아는 느낌... 누가 설명을 한번 해줬어도 일주일후면 또 까먹고요. 철자로 외워도 철자가 뭐였더라 기억을 못합니다.
신입때 그래도 회사다니면서 일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연봉도 잘 올렸는데 이직을 하려니까 문제네요.
면접에서 개념을 물어보면 말을 못해요.. 코딩하는 건 즐거운데... 그렇다고 이론책, 개념만 매일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코딩이 너무 즐거워서 적성에 맞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정말 멍청한 것 같고 요즘 현타가 오네요.
코딩하는 게 좋아서 온건데 이렇게 이론만 붙잡고 있어야 하나? 다른사람들은 잘만 기억하던데 왜 나는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이런 생각에 현타가 오는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도 친구들이 가끔 치매냐고 장난쳤을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참.. 일하면서 느끼니까 제가 너무 돌머리같아요 ㅠㅠ 저는 개발자를 계속 해도 되는 걸까요?
혹시 저와 비슷하신 분도 계실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