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인데 퇴사를 해야할지 할지... 고민중입니다.(장문입니당 ㅜ)
안녕하세요. 글을 남기는건 처음입니다. 개발자를 하기로 마음먹고 여러 커뮤니티를 둘러보다가 여기가 가장 왕성한거 같아서 꾸준히 눈팅하고 있는 초보 개발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갑작스럽게 정사원 제안을 받게 되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때문입니다. 누가 보면 정규직 시켜준다는데 고민하는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고민을 왜 해야하는 건지 저도 참 답답합니다. ㅜㅜ
저는 모바일 개발을 좋아하여 안드로이드를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아직 신분은 학생이지만 4학년 2학기라 여름방학 때 면접 경험이라도 받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여러 군데 이력서를 넣었고 최종적으로 지금 회사에 오게 되었습니다.
업력이 이번달로 2년이 딱 되는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여러 군데 지원하였고, 지금 회사도 안드로이드 및 IOS 개발자를 구인한다고 했고 그렇게 들어왔습니다. 면접자리에서 모바일이 주 파트이긴 하지만 주 플랫폼이 웹이라서 웹 유지보수도 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얼떨결에 취업의 기회가 와서 일단 수습 기간은 지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일단 회사 구성원이 연차가 좀 많이 적습니다. 8명이 개발자인데 최고 경력자가 1년반이구요. 현재 준비중인 솔루션도 기반 모듈과 DB는 외주를 줘서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그 모듈을 받아 화면을 만드는게 주 임무였구요. 일단 저는 모바일을 주로 했기에 첫 업무는 현재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태블릿에 맞게 변경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사수가 없었고 안드로이드는 어느정도 만질 줄 알아서 2달정도 해서 만들어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추가 기능이 생겨서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사실 3달 안되는 기간동안 일해보면서 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많이 살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확신이 없는 와중에 오늘 갑자기 정규직 되면 업무용 노트북이 필요하니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더군요. 수습은 6개월이었는데 놀랐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부터 오늘 퇴근시간까지 업무하는 척하고 계속 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고민을 한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1. 모바일을 전담한다고는 하지만 흘러가는 상황과 저 이전에 안드로이드를 만들었던 분에게 물어보니 말이 전담이지 주는 웹만 하고 모바일에서 이슈 생기면 그때그때 만지는게 다라고 합니다.
2. 현재 회사에서 만든 안드로이드 앱 를 경력으로 내세우기가 조금 힘들거 같습니다. 사실 이건 초보자인 제가 판단하기는 조금 힘들 수는 있으나 흔히 모바일 앱 서비스를 주로하는 회사에서의 기술 스택은 전혀 없다고 하면 될 것같습니다. 예를 들어 Kotlin,DataBinding,MVVM,RxJava,Retrofit 등..
3. 이제 곧 거래처에 납품할 것 같은데 안정 될 때 까지는 웹만 할 것 같습니다.
4. IOS도 전담해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아직 안드로이드 하나 하는 것도 벅찹니다.웹은 ASP.NET인데 닷넷은 전혀 경험해 본이 없습니다.
5. 이 회사를 나와도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라면 어떻게 될까? 생각도 있습니다.
6. 야근 수당이 없습니다. 사실 이건 뭐 그닥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저의 목표는 서울이나 수도권의 모바일 전문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개발자로 가는 것입니다. 당장에 못가면 경력을 쌓아서 갈 생각이었는데요. 개발을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이전 회사에서 사용했던 기술 스택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개인 플젝으로 공부했다고 해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본 경험도 중요하다고요. 지금 회사는 모바일은 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꼭 필요 한것만 보여주는 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안받은건 상황을 어물쩍 넘겼습니다. 기분 좋게 네!라고 할 확신이 없어서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직 제가 초보기도 하고 회사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상황이라 뭔가 잘못된 생각에 빠지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올렸습니다. 만약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20대일때 하는게 맞다고 생각도 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연봉은 2400(퇴별)입니다. 지역은 경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