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하네요. (긴글 주의)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하네요.
아마 제 자신에 대한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게 많았던 시간들이었네요.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소위 말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가득 차있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르는 것들도 많았고요.
아마 진로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겟죠.
대학교 다니고 대학원 입학하고 졸업 할 때까지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면서
3년이란 시간이 늦어졌네요.
그리고 취준 올해까지 2년 해서 5년이 늦어졌고,
아직 한 곳이 남아있긴 하지만 별 기대는 안됩니다.
그럼 또 1년 더 늦어지면 6년...
아무리 석사 달고 나왔다곤 하지만 무려 6년이나 늦어지다니...
박사 달고 나온 사람 수준이네요 허허...
진로에 대해 몰랐던 것은,
저는 대학원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공부했습니다.
데이터에서 가치있는 결과를 뽑아내고 싶어서요.
그런데 요즘에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이 단순히 AI로 들어가는건줄 알고 지난 취업때는 전부 다 AI 쪽으로 입사 지원을 했더랬죠.
올 초가 되어서야 AI가 아니라 데이터 쪽으로 지원을 해야하는구나 라고 알게 되었다니 우스꽝 스럽습니다.
사실 핑계라도 대보자면 모 기업 지원 시 AI 직무에도 데이터 마이닝 키워드가 붙어 있었고 데이터 분석 직무에도 데이터 마이닝 키워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둘의 차이가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런 글이 있더군요.
'데이터 분석 대부분은 그냥 BI나 하는 것이지 진짜로 데이터를 다루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 말만 철석 같이 믿고 데이터 붙은 직무는 다 넘기고 AI만 찾아서 지원했었네요.
지금은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알게 되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지난 해에 AI로 지원을 해서 결과적으론 쓴 맛을 봤습니다.
마냥 AI만 공부하면 되는 줄 알았죠.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한 덕분인지 필기전형 문제들이 쉬워보였고
무난하게 1차 면접까진 갔습니다.
거기서 다 떨어졌죠.
대부분 연구 했던 내용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발표가 끝나고 느껴지는 시큰둥한 반응들.
그래도 한 기업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해줬습니다.
이걸론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말이죠.
당시에는 가슴에 박히는 말이었지만 이게 참 많은 도움이 됐네요.
내가 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곱씹어보면서 얼마나 부족하고 형편없는 것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하
그래서 올 해에는 다시 방향 설정부터 제대로 하고
여기 okky에서 조언 받았던 대로 캐글도 살펴보면서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이 뭔지도 살펴봤습니다.
신입이 아무리 해봐야 신입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입사하면 최대한 빨리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싶었네요.
기계학습, 통계, 데이터베이스, 수학
물론 지금까지 해봐야 고작 7~8개월 남짓한 시간이었는지라 이 모든 것을 자세히 공부할 순 없었고
적어도 요구되는 기초 수준만은 익히고자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공부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긴 하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는 면접 조차도 한 번 못가본 것이 참으로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한 곳이 전형 진행 중이긴 하지만
경쟁률을 고려해보면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은 것이 현실이기에
이 후의 계획을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사실 지난 해에 캐글을 추천 받아놓고도 캐글을 아주 심도있게 만져보진 못했습니다.
막상 해보려고 하니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더군요.
그거 채우려고 공부하다보니 이래저래 시간이 쭉 지나갔네요.
내년에는 좀 더 캐글에 도전을 해보면서 거기서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생각해보던건데 기회가 된다면 지금까지 제가 공부했던 내용으로 강의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당연히 무료로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한 형태로요.
어디 작은 스터디 룸이라도 하나 빌려서 큼흠...
저에게도 공부가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제가 공부했던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고수분께서 구경오신다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지적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도 사실 있긴 있습니다 (이거 약간 날로 먹으려는 심보 아닌가요?)
이렇게 캐글 활동과 만약 강의를 하게 된다면 강의 자료들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도 한 번 만들어보고 다시 도전을 해보는게 어떨까... 라는 추상적인 계획이 떠올랐는데
과연 이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상황을 낫게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나이, 공백기간 모든게...
이번에 면접도 못가보니 실감하게 되더군요.
어디까지나 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불안감이 커진다고 해야할까요...?
눈높이 같은 경우에는... 중소기업도 써보고 희망 연봉도 3000으로 높지 않게 썼다고 생각합니다.
2년 동안이나 실패했는데도 이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 고집이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희망찬 모습만 보이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많이 착잡하네요.
인생이 어찌 될런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께 조언을 좀 받고 싶어서 두서 없이 긴 글을 써봤네요.
쓴소리, 조언 무엇이 되었든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사죄의 말씀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해에 AI쪽 공부를 목적으로 페이스북에서 뭔가를 하려다가
거의 아무 것도 못하고 아무런 말도 없이 활동이 뚝 끊겼습니다.
당시에 취업 준비랑 공부 등으로 인해 거의 손도 못대다가 흐지부지 되어버렸네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