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회사로부터 당일해고를 당했는데 기분이 좋네요.
3개월정도 다녔는데 1달쯤 다니니까 팀장이란 분이 과제를 내주더라구요.
영어단어 공부하라고 책 한권을 주셨는데 그 책에는 4300개의 단어가 있고 해당 네이버 카페에는 2시간 분량의 mp3파일이 있으며 그 파일에는 4300개의 단어를 소리내어 읽는음원이 있더라구요.
그 파일을 다운받으면서 책보고 따라한번 읽어보라고 핸드폰에 그 MP3 파일을 넣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놈의 회사가 그걸 공부하라고 준 것 까지는 괜찮은데
출근길 절반, 퇴근길 절반, 퇴근후 4300개 , 주말오전 4300개x2회반복, 주말오후4300x2회반복을 하여
목록에 내가 출근길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를 하였는지 메모하고 그 메모한걸 또 보여달라고 하니
사람 참 미치겠더라구요.
안그래도 출근길이 2호선라인인데 지치더라구요.. 내가 왜 이렇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따로 개인적으로 하고싶었던 공부랑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어서 팀장한테 말했습니다.
따로 공부하고 있는게 있는데 영어공부 시키신만큼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하시는말씀이
"이 세상에 안되는건 없다. 되는 방법을 찾아라" 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만. 일단 시킨데로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래못가고
너무 힘들어서 영어공부 그렇게는 못하겠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뭐 별수있나..그럴수도 있지..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보네.. 자네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대표가 저를 부르더니 점심되면 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다음주부터 나오지 말라고하시구요..
근데 저는 해고통보를 받았지만 기분이 되게 좋았습니다. 지옥으로부터의 해방? 자유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야근을 자주한다거나 뭐 그런거면 제가 감수하고 다니겠지만 저건 쫌 아닌것 같다 싶더라구요.
영어과제 말고도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아무런 책을 주고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라고 하질않나 ..ㅡ,ㅡ
그래도 월급받고 다음날에 그런얘기해줘서 속 시원하네요~
이 회사 3개월간 다니면서 좋은정보를 많이 얻어갔으니 깃허브에 깔끔히 정리해둬야겠네요.
(사내관련정보는 아니고 개인공부자료입니다)
다음에 직장구할때는 좀더 제대로된 회사 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