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에 대한 걱정을 들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이고, 7월에 석사를 마친 새내기입니다.
미리 입학을 해서 한학기 일찍 끝났습니다 ㅎㅎ 졸업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군대를 안 가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취직을 해야 하는데,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 회사는 두 곳이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저의 깃허브 활동이나 기술 블로그, 논문, 전공 저서 집필 등을 보고 저에게 먼저 컨택을 했습니다.
첫 번째 회사는 국방에 관련된 회사입니다. 연봉은 4천 조금 안되고, 잡플래닛 평점이 5점 약간 안 될 정도로 복지도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P대학의 근처에 있어서 지방이기도 하구요 (사실 이건 큰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실 서비스를 하는 곳이 아니고 연구를 하는 곳이다 보니, 경력에 흠이 될지 고민이 됩니다. 실 서비스를 위한 도구를 아예 사용을 안하고, 연구를 위한 개발 툴들을 많이 사용하니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카카오, 네이버 등의 회사들은 모두 대규모 트래픽 경험자 및 실 서비스 운영 경험자를 우대하다보니 3년 후에 이직이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커리어패스를 고려한다면 사실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대신 입사 수락만 한다면 100% 내정 배치가 가능해서 군대 문제는 무조건 해결이 됩니다). 8월 중순까지 입사 여부를 회신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회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99%가 아는 중견기업입니다. 연봉은 당연히 좋고, 기술 스택도 제가 걸어온 길과 완전하게 일치해서 커리어패스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전문연구요원 TO를 배정받지 못해 9~10월달에 병역특례 업체 실태 감사를 마치고 나서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resume 제출 뒤 그쪽 CTO 님과 실무 개발진 분들을 만나 면접을 모두 마쳐서 편입이 가능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만에 하나 병역특례 업체 신청이 실패할 경우 저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어느 것이 옳은지 한참을 고민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사이트에 계신 분들은 그래도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분들이실 것이고, 인생 경험도 많으실테니,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실지 고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ps. 혹시.. 그럴리는 없겠지만, 저에게 컨택을 하셨던 개발자 분이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귀여운 사회 초년생의 고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첫 회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일 뿐만 아니라, 군대가 걸려있는 문제다보니 신중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