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솔루션 회사에서 c#으로 1년 2개월째 근무중인데 너무 고민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가끔 구경만 했었는데 최근 고민이 많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고자 새로 가입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작년 3월에 지방에서 4년제 컴공을 졸업하고 현재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 배운것을 정리하고자 학교에서 하는 국비지원프로그램으로 자바 스프링 웹을 배웠으며 졸업 후 근처 웹 관련 회사를 찾아보다가 어쩌다보니 c#을 사용하는 솔루션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회사는 규모가 크지 않고 개발자만 보았을때 사장1 과장1 저1 해서 총 3명입니다.
입사하게 된 회사는 약 10년 넘은 솔루션 회사로 메인 솔루션은 vb로 되어있고 저는 자마린으로 해당 솔루션의 안드로이드, ios 어플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다보니 자꾸 불만이 생기더라고요
첫번째는 위치적인 불만인데 집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때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하면서 환승을 두번 하면 1시간 20분, 버스만 쭉 타면 1시간 40분으로 왕복을 하면 하루 3시간정도 이동시간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하루에 3시간씩 왔다갔다 했는데 이게 매일 반복되니까 이동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회사 근처에 원룸을 얻어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첫 연봉이 2400에 3개월 수습기간해서 85% 받았는데 여기서 한달에 40만원씩 빠지니까 분명 회사에는 들어왔는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차이가 없더라고요.
또 혼자 살게 되면서 생활면에서도 매우 불편한점이 많았고 그로 인해서 두번째 불만인 연봉에 대한 불만이 생겼고요.
일단 한달에 빠져나가는 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집은 근처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한달 35만원으로 내려가기는 했는데 연봉 자체가 거기서 거기다보니 별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현재 입사한지 1년이 조금 지나서 연봉이 2400에서 2600으로 오르고 자격수당에 뭐 해서 2660?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는데 월급 받으면 통장에 215정도 찍힙니다.
여기서 35만, 40만 빠지면 180정도 남게되는거죠.
돈은 설날에 20, 추석에 20씩 현금으로 받는 것 외에 다른 보너스 같은건 없고 한달에 하루씩 쉬는 생활을 하고 있고 청년내일채움인가 뭔가하는게 있다는걸 몰라서 신청도 못했고요.
이렇게 지금 1년 넘게 생활을 하다보니까 제 선택이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자꾸 들더라고요
어차피 학부 수준에선 수준 차이가 크게 안나기는 하지만 학교 다닐땐 쭉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고 교수들도 자기 연구소에 들어오라고 권유하고 교육 받으면서 알게된 개발자분이 개인적으로 연락와서 현재 받는 연봉보다 올려주겠다면서 자기 회사로 오라는 얘기도 듣고 동기들 사이에선 항상 가르쳐주고 설명해주는 입장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집에서 이것저것 프로그램 만들면서 자신감이 계속 쌓여갔는데 막상 회사를 들어오고 월급 찍히는 통장을 보니까 너무 힘이 빠지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학원에서 4개월 웹 개발 과정 배우고 포트폴리오 잘 만들어서 면접보면 아무리 봐도 제 초봉보다 많이 받을테고 보너스같은거 생각하면 차이는 더 벌어지겠죠.
다양한 프레임워크나 기술 같은것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테고요
제가 집에서 혼자서 인터넷으로 강의보면서 따라간다고 해봤자 매일 회사에서 시간 투자하면서 다른 개발자들이랑 자료도 공유하면서 개발하는 개발자들에 비하면 어림도 없을거라 생각되고요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선택을 하는게 좋을까요?
1. 지방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갈까요?
처음 지방쪽을 선택했던 이유는 서울에 비해서 그나마 집과 가깝고 그때 당시엔 여자친구도 있고 해서였는데 원룸 빌려서 생활하게되고 헤어지게 되면서 꼭 여기에 있을 이유는 없어졌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회사엔 사장 포함 개발자가 3명입니다.
모바일 프론트쪽 개발도 제가 전부 한거라 다른 개발자 두분이 경력이 있으니 인수인계하고 넘기면 유지는 되겠지만 아무래도 타격은 크겠죠.
평소에 잘해주기때문에 그냥 나가버릴까 하다가도 이런점들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요
2. 만약 나간다는 선택을 하게되었을때 현재 기술인 C#을 유지할까요? 아니면 다른 쪽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현재 C#을 기반으로 자마린, wpf, wcf, asp.net mvc, mssql 등등 ms 관련 기술만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지방이라는 특성에 ms기술까지 섞이니까 회사를 구하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분명 첫직장을 구할때는 자바로 구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c#을 하게 되었네요
근데 c#을 일년동안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익숙함이란게 있고 자바랑 c#이랑 솔직히 비슷하긴하지만 적응하는데 시간도 걸리는 문제도 있고요
비슷한 내용을 아는분에게 한번 상담을 해보았는데 그분은 '지금 당장 다른 친구들이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에서 일하면 더 잘나가는 것 같고 그런건 공감은 한다, 1년만에 이직을 하는건 안좋게 보일수도 있긴한데 it직군이 이직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직군이라 이직은 필요하다, 1년 버텼으니 경력이랑 포트폴리오 관리한다고 생각하면서 일단은 있는게 좋다' 라고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맞는 말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돈은 안벌리고 생활은 불편하고 이런 생활이 달라지는건 아니다보니 자꾸 불만이 쌓여가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명확하게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