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요한 갈림길..
안녕하세요. 저는 SI 중소기업 업체에 다니는 남자 28살 컴공 졸업자 입니다.
입사한지는 1년 되기 1달 정도 남았는데 고민이 있어서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어떤게 지혜로운 선택일지 okky 분들의 연륜과 지혜를 얻고자 용기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첫 프로젝트때 SI 특성상 파견 나가서 반년 정도 있었는데,
개발을 한 2~3주 하다가 나머지 기간 동안 상사 분들(과장님, 차장님, 부장님) 고객사랑 회의하러 들어가시면 저는 자리 지키면서
그냥 문서작업, 데이터 넣고 빼고 고치고 그러다 반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경력이라 올리기도 뭐해서 코사에 경력으로 등록도 안했구요.
그렇게 본사와서 새 프로젝트에 투입 됐는데 자바랑 스프링 써서 웹 사이트 개발하는 프로젝트 인데 부장님 두 분에 저 혼자 이렇게 입니다.
오자마자 처음 화면 보여주시더니 이거 이거 개발해봐라 하셨는데 학교 다닐때 게시판 개발 해봤지만, 막상 개발 하려니
인수인계 받은 것도 없고 그러니 소스만 종일 보고 그러다 조금씩 기능 복붙하고 그렇게 된 상황입니다.
그러다 부장님께 여쭤보면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혼나고 타 부서 사람 불러와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하라는데
부서가 다르니 계속 제 자리로 모셔서 계속 여쭤보기도 뭐하고..
그러다 이번주 까지 만들라고 준거 못하면 빼버린다는 얘길 듣는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근도 종종해서 10~11시에 집에 가도 "그게 간절한거냐, 나 때는 3~4일 밤새고 그랬다"는 얘기도 듣구요.
처음 프로젝트 때도 분석/설계 부터 들어간게 아니라 그냥 막내(시다) 역할만 했었고
여기서도 그냥 코드 복붙하면서 기능 만드는게 다 일거 같은데 올해까지 프로젝트 기간이라 또 그럴거 같고...
첫 프로젝트 때도 사수 없이, 여기서도 사수 없이 있으면서 소스 분석하면서 흐름만 파악해 가지고 가져가자니 시간 지나면
또 물경력 되서 경력이라고 쓰기도 뭐할 거 같고..
코드 한 줄 제대로 개발 못하고 복붙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맘이 복잡해지더라구요.
연봉과 여러 조건들을 생각해보니, 퇴포 2700에 점심도 안주고 이런 상황인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을거 같나요?
아 채움공제는 되서 8~9개월차 납부한 상황이구요,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 필기만 딴 상태고 실기를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맘 같아선 반년 정도 준비해서 포폴 만들고 깃헙 관리하면서 면접 수십 수백 군데 돌아 다녀보면서
최소한 개발자가 납기 시스템에 맞춰 소모되는 직군이라는 인식이 없는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첫 프로젝트때도 "왜 여길 왔냐, 준비해서 더 좋은데 가라, 개발은 다 비슷하게 하니까 영어를 하라"는 말을 선임분한테 여러번 들을 때
"아 그래도 빡세게 구르고 힘들게 배워서 몸값 키워서 이직하면 되겠지" 생각했었는데...
아님 어떻게든 버텨서 돈받으면서 이직 준비를 할지.. 근데 상황상 야근이 잦고 집가면 10~11시 일 때가 많습니다.
okky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참고로 면접볼 때 "너를 키워주겠다" 해서 바로 결정하고 입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