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대학생활을 끝낸 27살 무직백수의 이야기
이번 2월 막장 대학생활을 마친 스물일곱 무직백수입니다.
대학내내 진로에 관해선 방황만 하다가 끝난거 같군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였지만 프로그래밍을 싫어했습니다.
처음 배울때 문법 하나하나를 알아야하는게 정말 싫더군요.
그래서 개발은 절대 안하겠다는 생각만 가진체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과목만 공부하고 하기싫은 과목은 공부 안하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학점도 엉망입니다.
학점이 3점 간신히 넘습니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과목이 A+..)
심지어 한학기는 다른 과 수업도 주어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냥 들어보고 싶다는 이유였어요.
이처럼 막장스러운 대학생활을 하였습니다.
당연이 해놓은것도 없구요.
뭐해먹고 살지 고민도 많이 하였지만 딱히 답이 안나오고 공무원, 공기업 생각하고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다 막학기에 개발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는데 그 이유가 어느 한 선배가 일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선배가 취업한 곳은 어느 스타트업이었는데 연봉, 복지 괜찮았고 제일 마음을 끌었던건 그 특유의 자유로움이었습니다.
카페에서 노트북들고 커피마시며 일을하는..
여튼 개발자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크게 이끌려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에 졸업 막학기가 되서야 진지하게 개발공부를 시작해보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형이 운좋게 좋은 회사를 갔던 것이지 이쪽 업계가 그렇게 밝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뭔가 개발자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강한 끌림을 느낍니다.
수평적 분위기. 회사를 나오고 프리를 해버리는..
현재 저의 스펙은
건동홍 라인에 컴공과이고
학점은 위에서 말한거같이 3점 극초반..
토익 760
정보처리기사, 컴활2급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이 전무합니다..
웹 개발 쪽으로 진로를 잡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바를 다시한번 복습하고 html, css 보고 간단한 자기소개 웹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현재 JSP를 공부중이고 게시판 짜보고 있습니다.
백준이라는 알고리즘 사이트에서 알고리즘 문제도 조금씩 풀어보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국비학원 2주정도 다녔는데 그래도 나름 전공자인데 아예 생판 모르는 입문자들과 처음부터 공부를 하니 먼가 자괴감도 좀 들고 비효율적인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두었습니다.
그냥 저도 스타트업이나 아무 회사라도 빨리 들어가 밑바닥부터 해볼까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괜찮은 조건의 중소기업에 지원을 했는데 거기 인사담당자가 연락와서 전화면접을 잠깐 진행했는데 '다른 지원자보다 내용이 많이 약하다, 갓 졸업해서 그런가 급해보이지 않는거 같다', '자소서에 수능얘기를 적는 지원자는 처음봤다' 같은 독설을 듣고 밤에 혼자 베개를 부여잡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좋은 회사에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식으로 준비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뭘 해보면 좋을지 어드바이스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입으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들어가 배우며 크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돈 같은건 일단 크게 신경안쓰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