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에서 탈출하기
안녕하세요.
글재주 없이, 푸념글 하나 써봅니다.
간단한 제 소개입니다.
나이는, 올해 41살이며
가족은 아내와 딸 둘이 있습니다.
2005년(첫취업)~현재까지 대부분의 커리어는
중견IT기업(빅3 아래)에서 SI업체 재직입니다.
현재 직급은 차장 3년차이며, 연봉은 부끄러워서 기재는 못하겠습니다.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SI프로젝트하다가,
1년전 SM프로젝트 PM제안이 들어와서, SI에서 지친 몸 좀 쉬어갈 수 있겠다 싶어서 수락하였습니다.
SM프로젝트에서 PM과 잡업무등을 맡고 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엉망으로 관리된 사이트다보니, 유지보수하기 너무 힘듭니다.
협력업체 인력관리하기도 힘들고,
갑하고 협상할 일 생길때도 힘들고,
관리와 업무 두가지를 하려니 1인3역 하는 느낌도 들고,
칼퇴 빼면 정말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몸도 많이 망가졌네요.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 경미), 갑상선항진증(증상 경미) 정도....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전산전공이며, 그 흔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하나 취득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번 시도했으나, 전자계산인가 하는 과목에서 과락 2번 맞고,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시험 당일날 그냥 늦잠 자버리기도 했네요.
40살부터는 이력서 내봐도, 서류탈락에 멘탈이 흔들흔들하네요.
그래도 비슷한 중견IT로는 이직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보유기술은
X-internet이용한 업무화면 개발, 오라클 db, spring java (백엔드), 레포트 등입니다.
SI 프로젝트에서 누구나 조금만 적응하면, 짤 수 있는, 얕은 지식밖에 모릅니다.
비슷한 코드 찾아서 복사해다가, 사용하는...수준입니다.
새로운 지식들에 대해서, 소홀히 하였습니다.
4차산업, 빅데이터, 클라우드, HTML5, NODE-JS, Angular js, 파이썬, AWS,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 JQuery, GitHub.............이런 키워드는 저같은 코더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근무시간 틈나는대로, 퇴근하고 여유 시간나면, 스마트폰 게임이나 하고, 유튜브에서 저질 컨텐츠나 보고,
커뮤니티에서 후방글 검색이나 하고, PC게임이나하고.....이랬습니다.
위에 부장, PM, 고참 분들 보면, 내 몇년 후 모습이 저들처럼 될텐데...
저렇게 되기 싫어지면서,
공부도 안하고, 노력도 안하고, 푸념만 하며 나이만 먹은 퇴물 코더가 되버린 느낌에
자괴감이 상당하네요.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고 공부도 하고, 노력도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도 되고 해서,
신입때 종종 오던 OKJSP 사이트에 와봤어요.
이상, 푸념글이었습니다.
후배님들은 저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