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고민...
지금 일하는 회사가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개발합니다.
MVC 패턴 당연히 적용되어있고, 하나의 서블릿 컨트롤러에 자바 클래스 명을 파라미터로 넣어주면
클래스로더가 해당 자바 클래스를 읽어와서 로직을 실행하는 뭐 그런 구조입니다.
회사 코딩 자체는 대부분 라이브러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되어 있고,
이곳 부장님과 상무, 이사님 코딩실력이 보통이 아니고 개발자 마인드도 강해서
신입들에게 굉장히 관심이 많아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거의 선생님 느낌?
분명 전에 일하던 코딩알바 수준의 SI 업체에서는 강하게 키운단 마인드로 못하면 욕하고
프리분들 누구 하나 알려주는 이 없이 안되면 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있고 그랬었는데,
지금 취직한 회사는 눈물 날 정도로 개발자분들이 친절합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환경이 변하니 자연스럽게 돈과 앞으로의 미래 상황을 생각하게 되는데
일단 이 회사가 제 기준에서 돈이 적습니다... 제 친구들은 지금 중소기업 초봉 210 정도에서 시작했는데
저는 내일 채움 공제 3년짜리 월급에서 제하고 188만 원이 실수령액입니다...
그리고 자체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분명 자바는 그냥 언어일 뿐이고, 이걸 사용해서 개발을 하는 건 분명 개발자의 역량일 테지 만.
밖에서는 스프링을 사용하여 솔루션개발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대부분이고
여기에 관련된 기술들을 기업차원에서 경험해볼 기회가 없습니다.
분명 제가 겉핥기로 배운 스프링, 메이븐, 여러 DB, AWS 이런 것들 말고 뭔가 더 대단한 걸 쓰고 있을 거란 생각이 계속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 회사엔 좀 별로인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레이아웃을 나누거나 파라미터를 전달할 때, 아이 프레임을 사용한다든지...
회사 관련 프로그램을 자바 스윙으로 만든다든지...
분명 JSP 페이지인데 자바 코드들만 가득하다든지...
jdk 1.8에서는 보안문제로 작동도 안 하는 웹 스타터 프로그램(? 용어를 잘 모르겠네요.)을 그대로 사용한다던지...
자바스크립트로 객체지향을 구현해놓고 홀연히 사라진 괴물개발자 때문에 유지보수가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든지...
(자바스크립트를 자바처럼 짜는 걸 여기서 처음 배웠습니다...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프레임워크 구조상 스프링처럼 뭔가 링크를 치고 직접 들어가는 접속이 안된다든지...
무엇보다도 쪼만한 회사 개발팀 퇴사자들수가 1년에 20명 이상.......
이사, 상무, 부장님씩이나 된 분들이 아직도 코딩을 하고 있다던지...
그래도 개발자 정신 투철한 친절한 사수분들이 있고,
나름 SI에서 굴러서 타 신입보다 쥐똥만큼 더 많이 아는 공으로
회사 연구소 쪽 부서를 배정받아 다른 동기들보다 배울 것도 더 많고.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회사라 오래 일하면 회사 프레임워크에 갇혀버릴까 불안하지만,
사실 이게 고민할 거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뭐 그렇습니다.
내일채움공제도 3년이라 만약 이 회사에서 3년을 버틴다면 정부에서 3천만원을 준다는거에 혹하기도 하고요.
(기적의 계산법으로 따지고 보면 초봉 3700 아닙니까????)
차라리 처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스스로 실력을 쌓았더라면,
좋은 기업 들어가서 앞으로 어떤식으로 커리어를 쌓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텐데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인데 나중에 이직할때 괜찮을까? 같은 고민따위나 하고 있으니...
슬픕니다 ㅠㅠ
그냥 회사 계속 있다가 하반기 공채를 노려 더 좋은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여기서 3년동안 자바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길을 택할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