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최종 면접을 떠나보내며.
- 회사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뭔가요?
- 연봉이요.
...
1시간 20분이라는 시간에 걸쳐 털린 멘탈은 결국 대 참사를 불렀다. 질문을 건넸던 대표님의 미소가 순간 없어지는 걸 내 눈은 놓치지 않았다. 아, 망했다. 애초에 면접 시간 내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겉돌았다. 과제도 잘 해서 냈고, 직무 면접은 너무 잘 봤었었기 때문에 개발력은 OK된 상태였다. 근데 막상 최종 면접에서 좀 물어보니 우리가 원하는 느낌이 아니네? 였을텐데 거기에 쐐기를 박아버린거다.
면접이 끝나고 건물 1층까지 인사 담당자 분이 마중 나와주시면서, 면접 때 못했던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꼭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셨다. 아마 인사치레였겠지만 그 순간 난 탈락을 직감했다. 이틀 뒤에 결과 메일을 받았는데 정말, 정말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정말 가고 싶던 회사였는데.
내 면접 과정을 듣는 친구들마다 나에게 욕을 한 아름 안겨주었다. 아니 오빠, 그러니까 나랑 모의 면접 한 번 하고 가라니까. 아니ㅋㅋ 너 군대 안 갔다왔어? 미쳤어? 아니, 정도껏 솔직히 해야지.
어차피 잘 안되고 있던 면접이었지만 내 잘못으로 떨어졌단 생각이 드니....
어제 하루종일 우울해있다가 졸업논문 쓰고 있으려니까 죽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서류 더 안 넣고 그냥 상반기 준비하려구요. 허허. 어제 마지막으로 20장 정도 더 넣었는데...
가고 싶은 회사만 골라서 넣으니까 떨어질 때마다 타격이 더 크네요.
저거 말고도 좀 더 있는데... 너무 바보같이 떨어져서 화도 안 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