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2년이라는 시간을 날린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일을 하고 있고, 총 34개월의 복무기간 중 이제는 소집해제를 2달 남겨두고 있습니다. 소집해제 이후에 커리어에 대해서 요즘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현 직장에서 2년정도는 시간을 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상 개발을 아예 할 줄 몰라서 처음 입사 후에는 이것저것 배운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내에서 최고급 개발자분이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퇴사를하고, 결국 개발자는 2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수는 없습니다. 저는 원래 node.js로 백엔드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angular.js 레거시 프론트엔드 프로젝트도 시키더라구요. 일단은 시키니까 하라는대로 했습니다만.. 엉망으로 했습니다. 앵귤러 1.X(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버전) 버전을 사용했는데 뭐 개발할때마다 항상 찾아가면서 했습니다. scss도 마찬가지였구요. 개발할 때 기능구현은 어떻게든 했는데, 뭔가 제대로 한거같지 않고 설계도 못한 것 같더군요.
항상 사수를 원했고, 제가 개발을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의구심이 들었네요. 내년 3월에 퇴사를 할 계획인데, 그러면 2년정도를 그냥 시간을 버린 것 같습니다.. 뭘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시간이 멈춰버린거지요.
중간에 이직 생각도 해봤지만, 제 실력이 부족했고, 산업기능요원 조건으론 갈 수 있는 회사들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대표님은 업무 역량은 누가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취득하는거라곤 하는데, 웹 문서로 개발관련 공부는 해봐도 한계가 있더군요. 제 역량이 부족하다면 부족한거겠지만요. 제 개발 실력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경력은 3년이지만 실력은 1년정도 밖에 안되는 느낌이네요. 당장 계획은 고졸 학력이라서 어떻게든 학사 학위를 얻고 정보처리기사를 딸 계획이에요. 앞으로 제 경력으로 어느정도 연봉을 받을 수 있을지, 어느 회사를 갈 수 있을지 참 고민이 많네요. 이제 내년이면 23살인데 시간이 참 아깝네요. 그냥 사는 얘기 적어봤어요. 푸념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