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 후 스타트업 고민
이번에 신입으로 대기업 SI/ SM 회사로 들어왔습니다.
나이는 27이고 연봉은 4000 초반이고 다른 계열사의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어간 팀은 SI가 거의 1도 없는 SM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빅데이터 공모전에 나가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대기업 위주로만 원서를 썼고 삼성전자 최종에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자랑을 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대기업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연봉을 보면서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서 이직을 하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현재 회사에서 저의 비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들어온지 3개월밖에 안되서 건방진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제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사용중인 SAP를 2년뒤에 대체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SAP로 운영을 하기 위해 프로세스는 많이 배울 수 있겠지만 abap 언어를 잠시 배우다가 다시 자바로 된 ERP 시스템을 가져와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야근도 없고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데... 앞으로 2년 동안 SAP 좀 하다가 다시 자바 언어로 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보니 4~5년이 지났을 때 SAP로 이직을 할 수 도 없고 프로젝트 구축도 안하다보니 자바 개발자로 이직을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시스템 개발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었지만, 팀 배치는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여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위의 상황처럼 되었습니다. 물론 실질적인 개발을 대기업이 아니라 하청업체가 주로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sm 업무를 주로 하다보니 이정도로 개발을 안할 줄 몰랐습니다.
이직을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여기 회사에서 오래 있고 싶을 생각도 없고 자기개발을 해서
네이버와 라인, 카카오같은 it 서비스 회사에 꼭 가고 싶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오래있고 싶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사기업은 정년이 없다고 생각하고 실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도태될 것 같아서 기술력이 있는 회사에서 자기개발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기업 it가 아닌, it 대기업에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왜 애초에 네이버 라인, 카카오을 가지 않았냐고 생각하실 수 도 있는데..
뭐....제 실력이 부족한 것이 첫 번째이고... 특히 카카오 알고리즘 테스트에서 2차 시험에서 파싱을 이용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웹 통신을 제대로 못 해보고 떨어지게 되면서 단순히 알고리즘 문제만 많이 푼다고 되는게 아닌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 취업하기도 힘든데 대기업을 붙어가지고 계속 취준을 하기 보다는 그 곳에서 웹이든 모바일이든 이쪽부분으로 일을 하면서 이직을 할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sap를 2년 정도 운영하고 다시 자바운영을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ㅠㅠ
지금 이 상황에서 퇴근을 하고 it 공부를 할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안에 꼽는 it 회사를 퇴근 후에 준비한다고 갈 만큼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어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가 구축을 하면서 시스템을 보는 눈을 넓히면서 개발을 많이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큰 상황입니다.
단순히 페이지만 찍어대는 일을 중소기업에서 겪어봤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애초에 신입을 뽑는 스타트업도 많이 없고.. 좋은 사수를 만나서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7이라는 나이에 스타트업에 가서 it 대기업 신입으로 가는 것이 너무 무모한 도전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래도 1년에서 2년 동안 야근 상관없이 정말 죽을 각오로 배운다면 위에서 말한 it 기업을 못가도.. 다시 대기업을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는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의견과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