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으로 구직하는데 스타트업 업체에 입사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신입이고 회사도 대기업 외에는 잘 모르는 기업이 많아, 회사 안 가리고 직무에 따라 apply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면접 오라고 통지가 올 때 회사 정보를 찾아보니 스타트업이 정말 많았습니다..
내일 취직하지 않으면 다른 스타트업도 면접 보겠지만,
현재는 스타트업 면접을 두 번 봤어요.
감사하게도 한 곳에서 저를 뽑아주셨지만, 두 회사의 면접에서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더군요.
절 뽑아 주신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 모두 대단한 분들이고 일당백을 하시는 분들인데, 저와 최소 나이차가 10~15년 이상이신 것 같습니다.
다른 한 곳도 저를 긍정적으로 보셨고, 앞으로 그 스타트업에서 "어떤 부분을 맡아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계획서와 할 수 있는 부분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뽑아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파트입니다. 제가 앞으로 가고 싶은 분야이긴 합니다만, 학원에 계시는 선생님들은 툴을 고민없이 가져다가 그냥 쓰시는 것이 대부분이고 따라서 해봤지만 깊이 있게 배운 것은 없습니다. 차후에 제가 혼자 고민하고 개발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너무 신중한 탓인지 몰라도 구현가능성 80~ 90%정도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향만 잘 잡아주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은데, 효율성 있는 코드인지 봐줄 사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두 면접 다 집에 오는 길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살아남으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로 개발 분야에서 능력을 쌓아 인정받고 싶고, 그 목표를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하는 과정에서 자꾸 압박감이 느껴지네요.
당장 내일 근로계약서 하자고 연락왔는데 정말 실력자인 극 소수가 있는 스타트업에서 제가 잘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인가, 1년 후, 2년 후 계속 방황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경력자를 뽑으신다던데, 다른 경력자들에 비해서 저의 어떤 부분을 보고 뽑아주셨는지도 모르겠구요..(연봉 때문일까요..)
1년, 2년후에 되돌아봤을 때 실력이 늘지 않았고,
개발할 수 있는 능력에서 오는 기술적 구현의 수월함, 자유를 제가 습득하지 못했다면 불행할 것 같습니다.
SI업체에 뽑힌 적도 있었는데, 교육 한 달 배우고 타 기업으로 계속 혼자 파견나가야하며 비 효율적인 구조를 갖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생각해본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신입으로 과연 어디가 좋은까, 제가 이 산업에서 끈질기에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서는 어디에 첫발을 내딛어야할까, 취업이 급하니 절 뽑아주신 곳에 감사하다며 들어가서 맨땅헤딩을 해야하는 것인가. 고민이 많습니다.
대기업의 경직적 체계 안에 어떻게든 들어서야하는가.. 그러기 위해서 취업준비를 계속해야하나.. 그런다고 좋은 기회가 올까.. 걱정중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