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시기가 갈등됩니다.(푸념)
현재 금융권 SI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년 9개월 차)
저의 고민은 현회사의 환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입니다.
1. 근무환경
- 본사근무를 했을 적에 기본 새벽 1시 퇴근이였고 새벽 3~4시 퇴근에 휴일없이 주7일 근무가 일상이였습니다. 사업 없는 기간에 초급개발자 여러명을 모아놓고 분석/설계를 시킨다는 이유로 굴렸습니다.
-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3~4개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진행해보면 기간이 너무 빠듯하다고 직원들이 하소연합니다. 그마저도 개발 빨리 끝내면 조기철수하는 분위기 입니다. 역시 야근필수에 주말출근 일상이었고 이번년도에 있던 수요일 공휴일 전부 출근했습니다. 옆에 팀은 주52간 근무하는데 제가 속한 팀은 104시간 이상 근무했습니다. 주 평균 120시간 이상 한듯 싶습니다. 몇 달을 이렇게 생활하니까 정말 사소한 실수도 빈번하게 하고 날도 덥도 정신줄 놓고 일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 과장/대리급 개발자를 구하지 못하여 초급개발자 여려명을 투입하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군번줄 꼬였다고 몇달 차이로 제가 선임이랍시고 그 역할을 땜빵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대우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개발부터 잡일까지 다 처리하는 상황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2. 복지수준
- 4대보험, 석식제공, 현재 연봉 2800만 원(퇴직금 별도, 상여/명절보너스 없음), 연차 마음대로 못씀, 주말출근시 자비부담
3. 개발자의 성장환경
- 야근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와 프로젝트 투입 후 빠듯한 일정으로 인하여 공부는 커녕 대인관계도 소홀해집니다. 뒤돌아보니 야근에 쩔어있고 지친 제 모습외에 성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현직장에 입사 후 지인들과 저녁약속을 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일하면서 기술을 습득하면 가장 좋은 케이스이지만 금융권이라는 환경에서는 불가능했습니다.
- 주말에 사비 털어서 Angular과정 등 학원도 다녀봤지만 주말까지 터치하는 회사 때문에 이마저도 작년 이후로 현재는 생각을 접었습니다. 이직이나 퇴사 후에 마음 편히 실컷 공부하려고 합니다.
4. 앞으로의 계획
- 제가 고민인건 총 경력은 만 2년이 넘었지만, 현회사에서의 경력이 2년이 되지 않아 다음프로젝트까지는 참느냐입니다. 하필 다음프로젝트는 편도 2시간이상 소요되는 위치에 있고 개발자는 저 혼자 투입될 것 같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프리랜서를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확실한 건 퇴사는 하겠지만 언제 퇴사할 지가 고민입니다. 현회사에서 발전할 수 없고 이러다 돌연사할 것 같습니다. 억지로 만 3년 채워서 이직하더라도 제가 4년차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 내년에 서른이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가능하면 프리랜서보단 중고신입이라도 체계가 잡힌 중견이상 규모의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나이가 걸리지만 제가 영어가 약해서 차라리 토익점수 만들고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도전해보고 싶기도한데 역시 나이가 문제겠죠)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선배개발자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선배 개발자분이라면 퇴사시기를 언제로 잡으시겠습니까?
1) 내일 당장
2) 만 2년
3) 만 3년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