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했습니다. 기분 더럽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소기업에서 3년 정도 일하고 퇴사한 초급개발자입니다.
혼자 속으로 삭이기 억울하니 여기에서라도 하소연합니다.
회사 사람이 제가 주로 활동하는 okky 아이디를 알기때문에
다른아이디로 대신씁니다..
근데 내용읽어보면 모를수가 없겠네요
글을 잘쓰는것도아니고 횡설수설할수 있으니..
읽으실분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1. 처음 입사를 했더니
- PC 응용프로그램 상사 A
- 개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임원급 B
- B가 잘하는 줄 알고 회사 상황에 관심도 없던 사장 C.
- 저보다 4개월 늦게들어온 A의 부사수 신입사원 D가 있었습니다.
회사가 스타트업이고 돈도 없다보니 겨우 몇개월에 하나 제품 파는게 겨우였는데
일주일에 하루 회의날 출근하는 B.. 게다가 오전출근 후 사라지고
한달 내내 지출 증빙을 보니 커피랑 식대로만 60가까이 땡기더군요
그 상황에서 가장 선임 개발자인 A의 연봉을 삭감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400정도에서 저희 수준인 170만정도...
나가라는거죠.....
결국 A개발자는 퇴사합니다.
너무 착해서 회사에 피해주기 싫다고 실업급여 같은것도 신청하지 않았죠..
그 상황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류들 (PC응용프로그램)
저는 웹 개발자여서 하나도 모르기때문에
PC응용프로그램 개발자인 신입(D)가 처리해야했지만
이걸 계속 저를 고객사에 보냅니다. 누가봐도 제 업무가 아닌데
저는 매일 바보같이 그 지시를 계속 따르고, 고객사에서 욕을 먹습니다.
그 상황에서 고객사 담당자가 B를 부르라고 저한테 말합니다.
그래서 연락했더니 하는말.. 나 약속있어서 못간다 알아서해라.....
결국 1~2개월 시간 끈 후에 저는 사장에게 퇴사한다 말했고
사장은 붙잡더라구요.. 자기가 상황파악하고 조치하겠다고..
그래서 결국 B는 짤렸지만
저도 지쳐서 퇴사를 하게됩니다.
2. 새로운 시니어 개발자 2명 영입과 재취업
제가 퇴사한 시점에서 2주정도 지나고
새로운 시니어 개발자를 영입했으니
인수인계겸 회사에 와달라고 부탁하더군요
가서 인수인계하고 밥도 맥이고 하더니
회사에 다시 올 생각 없냐고 해서 PC프로그램 에 문제있어서 다시 고생할거면 난 못간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그럴일 없다고..해서 다시 입사하게 됩니다.
이 때 스톡옵션 인센티브 이런거 다말하면서 어떻게든 잡으려고하더군요 ㅋㅋ
그리고 저는 이 바보같은 선택으로 퇴사 당일까지 PC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퇴사를 하게됩니다.
3. 며칠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고객사에서 PC프로그램을 패치하고 나니 오류가 난다고 해서
저는 D에게 원인 파악을 부탁했죠. 패치는 오후 6시에 끝났고 무조건 내일까지 되야만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D는 퇴근중이라고했고, 회사 선임자는 일단 저에게 회사복귀를 하라고 합니다.
저는 회사를 복귀해서 D에게 언제 확인이 되냐고 했는데 카톡을 씹더군요
1시간30분정도를 기다렸나 연락해보니 아직 확인안해봤다고....ㅋㅋㅋ
그 이후에 30분정도 더 후에 보니까 팀뷰어로 작업하고 있더라구요
그걸 보고 내가 내 오류가 아닌데 왜이러고 있어야하나 다 깨부시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제 오류때문에 이런 상황이였으면 퇴근하다가 돌아왔을겁니다..
오류 확인을 해보니 D가 실수한게 맞았고 저는 그 다음날도 재패치로 고객사에서 굽신대며 작업을 했습니다. 회사 생활 내내 이런식으로 일을 했던거같네요.
4.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있어서
회사에 퇴사한다고 말합니다.
저희 회사는 3년 근무시 안식휴가 10일이 있는데
회사 내규에 보니 10일을 쓸경우 3개월 내에 퇴직시 퇴직금에 그게 산정되어
적게 나올수 있다라고 써있어서
저는 사장에게 저 규정때문에 안식휴가는 쓸수 없을거같고..
남은 연차를 쓰고 퇴사하고 싶다고 하니
하는말이
안식휴가 얘기는 니가 선심쓰듯이 왜 얘기를 하냐며 짜증을 내더군요
저는 저걸 못쓰는게 맞는지 확인하고싶었고, 선심쓰듯이 얘기한적도 없구요
그리고 연차 쓰고 나간다는 것도 제가 처음이라며 마무리가 안좋네ㅋㅋ막이라고
그래서 인수인계기간 (2주정도)동안 좀 알아보고 말해준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1주일이 지나고나서 갑자기 사장실로 부르더라구요 ㅋㅋ그리고 하는 말이
니가 확실하게 연차 따지고 해서 나도 확실히 해주려고한다..
노무사에 알아보니 10월인가 11월에 4인에서 5인사업장이 됐으니
연차를 줄 의무가 없다.. 작년에 여름 휴가 5일 주고 이런거는 내가 무지했으니
뱉어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이 대목에서 짜증나더라구요 ㅋㅋ아까 위에서 말한 그 선심에 대한 복수처럼 말함.)
그래서 10월부터해서 연차를 계산해보면 샌드위치 데이에 쉰거, 11,12월 쉰거 2일을 빼면 7일이 된다고 그거 연차 계산해서 주겠다
오늘까지 하자고 퇴사 통보를 합니다.
5. 사장이 회사 퇴사하니 회사가 변했으면 하는점, 궁금한점이 있냐고 물어봐서
회사 사원들 야근자주하고 지치는데
2~3개월에라도 한번 서로 단합할겸 회식비를 지원해주면 좋겠다.
그랬더니
사원들끼리 회식지원 해주는거면
차장들도 회식하고싶으면 지원해야되는거고
대리 부장들도 지원해야되는거냐며
니가 대단히 착각하고있는거같다고 ㅋㅋ회사 자금은 자기 돈이 아니라며
막 그러면서 연구소 소장이나 다른 상사에게 회식 요청을하면 그걸 상사가 청구하니 그걸로 해라 이러더라구요
저는 상사가 없는 사원들끼리의 그냥 ..단돈 10만원이라도 보태주는 회식을 말한건데
전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ㅋㅋ
그 10만원이 그렇게 아깝나.......
사람들이 야근하는 금액에 비하면 진짜 1/100도 안될겁니다.
그렇게 신사처럼 보였던 사람이 진성 꼰대였을 줄이야........
사원들이 회사에서 야근하는거 야근비는 한번을 주지 않고 주말근무해도 주지않는걸
겨우 2~3개월에 한번 회식하는걸 건의하니 ㅋㅋ 노발대발하더라구요.......
여기서 이사람한테 정말 질렸습니다.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한거같다고..
정말 정신병걸릴번했네요..........
3년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 하나의 글에 다 담을수 없겠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성격도 많이 망쳤고
사람에 대해 실망도 많이하고
지쳤습니다...
장기간 쉬는거 경력에 안좋다하지만
조금 쉬어보려고합니다..
지난 시간을 보면 개돼지처럼 복종만 하고 내 권리 못찾으며 일한게
바보같지만... 이미 지난거.. 다음회사부터는 좀 잘해보고싶습니다.
지금까지 제 3년간의 회사생활 얘기였습니다.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