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4년차가 html기초반 수업들으며 느낀점
수업을 듣게 된 계기...
일단 수업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같이 일하는 웹디자이너가 html 그리는거 까지 해줬는데
그분도 애초에 웹퍼블리싱을 하셨던분이 아니고 그냥 곁다리로 하시는 분인데 저보다 잘해서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 보니 전직장 개발팀장한테 배웠다는겁니다. 그래서 그 개발팀장분은 머하시는
분이냐 물어 보니 자바 개발자랍니다. 그때 당시 그분이 말은 안했지만 '너님은 왤케 모름?'
이런 눈빛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원래 웹 개발자는 당연하게 html을 잘 알아야 하나보다' 라고 생각해서 수업을 찾던 중
괜찮은 수업을 발견 해 신청을 했습니다.
웹개발자이면서 html도 모를수가 있어?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핑게를 대자면 그동안 그냥 이렇게 하면 돌아가더라 수준에서 때우고 사실 그동안 백엔드쪽만 주구장창해서 지식들이 여기저기 파편화 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땜빵하는것도 이제 슬슬 한계가 찾아 오는 터라 ....ㅠㅠ
그리고 학습의욕이 제로 였습니다. 그냥 돌아가면 됬지...라는 마인드여서...
첫수업의 당혹감.....
첫수업을 들어 갔는데 다들 왠 젊은 여성분+갓 대학 졸업한듯한 청년들이 대부분....
첫시간이라 자기소개 잠깐하는데 대부분 취준생 + html을 모르는 디자이너 분들이시더라구요
짐작 컨데 이미지만 다루는거만 해서는 연봉올리기가 힘든가 봅니다. 그래서 html까지 해서
스킬을 늘릴려고 오신분들이 대부분... 현역 개발자는 저혼자.....
이때 웹 개발은 굳이 html을 잘 알필요가 없는건가? 혹은 내가 너무 늦게 이곳을 찾았나? 라는 질문과
동시에 내가 와서는 안될곳에 와있나 ?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젊은애들 바글바글한곳에 홀로 왠 아재 한명이 멍청히 앉아 있는 모습을.....
그 얼마나 어색하겠습니까? 4년차 밖에 안됬지만 늦게 입문해서 나이가 30대 중반입니다. ㅠㅠ
그래도 오긴 잘한듯....
강사님이 설명을 잘 풀어서 해주신덕에 그동안 그냥 쓰기만 했던 것들이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알겠더라구요. 매주 주말에가서 수업듣고 회사에 와서 그동안 개발개발로 만든거 조금 보기 좋게 수정하고 하니깐 괜찮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사람답게 일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 아침에 기술 배우겠다고 오는 사람들 보니 학습의욕이 올라가더라구요. 저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있는데 내가 그동안 조금 나태 했구나.....그동안 주말이면 늦잠 실컷자고 일어나서 오후에는 멍때리고 드라마나 영화 보다가 밤되면 자고 그랬었거든요. 그 전직장 있을때는 주말에도 나가서 일했었....ㅠㅠ
아직도 갈길이 멀다...
머 다들 아시다 시피 시간 흘러 간다고 해서 스킬이 그에 맞게 끔 올라가는게 아니니깐요. 같은 년차수라고 해도 어떤사람은 이것저것도 하고 거기에 깊이까지 있는데 어떤 사람은 요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지금하는것도 그렇게 아주 잘하는것도 아니고 ... 이런사람도 있으니깐요.
개발 하기전에 공사장에서 일했었는데... 공사장 노가다일이라도 기술을 배우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시는거 보고 놀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집에서 재료사서 연습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것보고 기술이 그냥 느는게 아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개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늘 있던 그 자리에 머무를것이고 발버둥이라도 치면 누가 손을 잡아 주던 밧줄을 던저 주던 헤엄치는 법이라도 배우던지 하는것 같아요.
시간이 오래 되면 될수록 거기서 향기가 날지 썩은내가 날지 결정하는것은 본인 스스로가 얼만큼 하냐 + 주변 환경이 얼마나 좋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환경이 좋아도 스스로가 자라지못하면 아무소용이 없는거고 반대로 혼자 발바둥친다한들 구정물속이라면 역시 소용이 없는거 같습니다.
전직장에서 주말 근무하면서 느낀건데 업무시간이 길다고 해서 그에 비례해서 실력이 느는것은 아니더라구요.눈앞에 있는 이슈 해결하기 급급해서 땜빵하기 바쁘고 그 땜빵하는 기술은 지금보이는 이슈만 해결이 가능한거지 앞으로 다른 문제가 터졌을때는 그전에 쓴 땜빵은 무쓸모가 되더라구요.
원리를 모르고 가져다 붙이는 거는 남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텝바이 스텝으로 가기 위한 학습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 한거 같아요.
이번 연휴에 읽어야 할 책을들 살펴 보다가 그냥 제가 느낀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