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엔지니어? 게임 엔지니어?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지방대 3학년 2학기 재학중인 여학생 입니다.
이맘때쯤 들려오는 소리가 많아 여쭤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기업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워드프레스 기반의 회사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게임 캐릭터 디자인, 원화 쪽으로 관심이 많았던 차라 포토샵 툴은 그나마 회사 내에서 쓸 수 있던 사람이라 어떻게든 했었는데, 그걸 직접 웹페이지에 구현하는 것은 물론 업체였습니다. 아무튼 그런 웹을 제작, 수정 하는 것에 크게 매력을 느껴 웹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공과목에서 가르치는 것은 ASP.NET, HTML수준이고, 게다가 이제 막 유니티를 배우기 시작한 시점이라 게임 개발도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원래 게임이라는 콘텐츠에도 관심이 많아서.. 죽일 놈의 팔랑귀.
하지만 여태 부모님의 강렬한 반대에도 지치지 않고 계속 디자인쪽으로 밀고 온 것도 있어서... 그것도 아깝긴 하지만 솔직히 독학으로 버텨온 것이라 어지간한 디자인 계열 학생들에게 밀릴 것 같다는 생각만 점점 들고 위축되는 상황입니다. 3D 툴로는 어깨 너머로 배운 ZBrush와 3D Max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4년제 졸업생인... 일명 엄친아들은 초봉 4천이란 타이틀을 얻고 취업난에서 벗어났습니다.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솔직히 특정하게 잘 하는게 있는 것도 아니라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그나마 근로 장학생 때 했었던 카탈로그나 홈페이지 디자인 정도만 들고 면접 보러 갈 수 있겠네요. 학생때 했던 텀 프로젝트 몇 개랑...
그냥 너무 답답하고 진로에 대해 갈피가 잡히지 않아 여기에서나마 올려봅니다. 가족들이랑은 대화 해봤자 결국 '너가 알아서 해'라고 답 할 뿐이니까요.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어떤 직업이 더 전망 있고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혹시 연봉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결국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니 하나만 붙잡고 늘어지고 싶습니다. 물론 제 노력 여부에 달린 일이지만, 지금처럼 이도저도 못하는 것 보다 나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