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신입인데 퇴직 고민 중입니다
이제 겨우 6개월차 신입입니다
현재 도쿄에서 일본계 SI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드네요
이유는 여러 가지 있는데 일단 급여랑 저축입니다.
저희 회사는 철저히 연봉제로 상여금, 퇴직금, 야근 수당 다 제로입니다.
연봉은 한화로 따져서 2800만원 정도고 실수령은 2300만원 정도네요.
문제는 자취해서 살다 보니 돈이 꽤 나간다는 거...
월세에다 전기, 수도, 인터넷 등 하면 60만원은 훌쩍 넘고,
밥값도 꽤 들어서 한 달에 90만원도 못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하면 연봉을 2천만원만 받아도 지금보다는
많이 모을 거 같은데 말이죠.
거기다 외국인에 대해서 은근히 차별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신입이라도 일본인 신입한테 더 가르쳐 주려고 하고,
더 챙겨주는 게 확연히 보이네요.
연수 플젝 때 프로그래밍은 거의 제가 다 했음에도
프로그래밍하는 플젝에 일본애 넣고 전 테스트하는 플젝으로 넣더군요.
지금은 프로그래밍이라고 해야 되나, html로 화면 찍어내는 거 시켜서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사수도 없이 혼자서 구글링하고 삽질 해가면서 화면만 찍고 있으니,
이거 해서 얼마나 실력이 쌓일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거기다 한국인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저들끼리 뒷담화하는 것도 몇번 들었습니다.
외노잔데 어쩔수 있나 하는 생각에 체념하면서도 왜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살아야 되나
자괴감도 들더군요.
가족, 친구들도 다 한국에 있는데...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회사는 야근 수당이 없긴 한데 야근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9-7시나 9-8시 정도구요. 물론 플젝 막바지나 추가 요건 같은 게 생기면
날밤 새거나 주말 출근은 하는 것 같습니다.
연봉 2천 중반 이상에 근무 시간만 저 정도 되면 만족할 거 같은데요,,,
졸업한 지 꽤 돼서(2016년 8월 졸업) 공채는 힘들겠죠?
참고로 전 인서울 경영정보학과 졸업했고 27살 남자입니다.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랑 토익 960 정도고요. 7개월 짜리 국비 지원 학원 다녔었기에
개발 시작한지는 1년 좀 넘었고, 언어는 자바랑 자바스크립트 위주로 많이 써봤습니다.